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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의 빅데이터]조국·송영길 신당, 민주당 지지율 영향 심상찮다?

[배종찬의 빅데이터]조국·송영길 신당, 민주당 지지율 영향 심상찮다?

기사승인 2024. 02. 18.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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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이 이제 50여 일 밖에 남지 않았다. 3월 중에 공천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각 정당은 공천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친명과 친문 사이의 공천 대결로 후유증을 앓고 있다. 국민의힘은 윤심 공천 이슈가 남은 뇌관이지만 영남 공천이 본격화되기 전이라 아직은 변수가 많아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2020년 국회의원 선거에선 위성 정당 비례 투표 당선자를 포함해 무려 180석을 확보했다.

이번 공천에서 30% 현역 물갈이만 한다고 해도 무려 54명의 현역은 자리를 유지하지 못한다. 국민의힘 공천은 영남 지역이 핵심이다. 이 지역에서 절반 가까이 물갈이를 한다면 대략 30명 안팎의 현역 의원들은 공천에게 탈락하게 된다. 각 당이 이 탈락자들의 이탈을 얼마나 최소화 하느냐가 총선 승패를 좌우할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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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이번 총선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이의 빅데이터 언급량부터 먼저 살펴보자.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오피니언라이브의 캐치애니(CatchAny)로 지난 2월 12~17일까지 빅데이터 언급량을 보면 한 위원장에 대한 빅데이터 조회수(총량)는 19,262,018 건으로 나왔고 이 대표에 대한 조회수는 23,240,791 건으로 나타났다. 조회수는 이 대표가 4백만 건 가까이 높게 나타났지만 직전 분석과 비교할 때 급상승한 배경이 중요한데 긍정적 요인에 따라 움직인 것인지 아니면 부정적 원인이 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댓글수는 한 위원장이 386,819 건으로 나타났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댓글수는 398,338 건으로 나왔다. 빅데이터 언급량 반응수는 한 위원장이 503,562건으로 이 대표가 439,408 건으로 나왔다(그림1). 언급량이 반드시 경쟁력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빅데이터 언급량을 비교하는 건 그만큼 대중적 영향력을 가늠하는 척도로써 의미가 있다.

빅데이터 언급량은 기본적인 지표로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의 빅데이터 언급량을 비교하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영향이 무엇인지를 분석하는 것이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설날 명절 연휴를 거친 뒤부터 민주당은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법원 2심까지 실형 선고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 선언을 했고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 수감된 송영길 전 대표가 '민주혁신당(가칭)'창당을 공식화했다. 추미애 전 장관은 친명을 대신해 연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친문)을 공격하고 있다. 우선 조국 전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긍부정 감성 비율을 확인하면 어떻게 나올까. 빅데이트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로 같은 기간 동안 도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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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조 전 장관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헌신하다', '비판하다', '혐의', '갈등', '무모하다', '비판', '범죄', '우려', '어렵다', '논란', '자리매김하다', '의혹', '위기', '평화', '고통' 등으로 나왔다. 송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혐의', '의혹', '범죄', '불법정치자금', '비판', '선택받다', '기대하다', '욕', '부정하다', '뇌물수수', '고통', '분노', '욕설', '논란' 등이었다. 분석 기간 조 전 장관, 송 전 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로 도배되어 있다. 실제로 민주당의 박홍근 전 원내대표는 '조국 신당이 민주당에 도움 될 것이 없다'며 함께 할 가능성에 대해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송 전 대표가 만약에 신당을 만드는 경우에도 그 지지율은 민주당과 나눠먹는 결과가 될 공산이 크다.

이재명 대표의 빅데이터 언급량이 이전보다 더 늘어났지만 긍정적으로 보지 못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조·추·송(조국, 추미애, 송영길)'의 등장 때문이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보더라도 조 전 장관에 대한 긍정 비율은 30%, 부정 비율은 68%로 나타났다(그림2). 송 전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수치는 더욱 좋지 않다. 긍정 감성 비율은 18%로 채 20%를 넘지 못하는 수준이고 부정 감성 비율은 81%로 압도적인 수준의 부정적 이미지가 높게 나왔다. 이재명 대표의 공천 평가에 조국과 송영길 두 인물의 여파가 심상치 않은 이유로 부각되고 있어 향배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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