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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TK 현역 21명 PK 17명 물갈이 예고...민주 하위 20% 컷오프 첫날 김영주 탈당

국민의힘, TK 현역 21명 PK 17명 물갈이 예고...민주 하위 20% 컷오프 첫날 김영주 탈당

기사승인 2024. 02. 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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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공천 난상토론 벌이는 與
하위 20% 통보 후 탈당한 野
국민의힘 공천-10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5일차 면접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정 위원장은 대구(12곳)·부산(18곳)·울산(6곳)·강원(8곳) 등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병화 기자
여야가 4·10 총선을 50일 앞두고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보수의 텃밭' 대구·경북(TK) 현역의원 25명 가운데 단 4명만 단수공천하면서 최대 21명의 TK 현역 물갈이를 검토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하위 20% 평가자를 통보하자마자 서울 영등포갑 지역구를 둔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하는 등 극심한 내홍에 빠졌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TK 21명, 부산·울산·경남(PK) 17명, 중진 의원 재배치 등을 포함해 공천 심사를 확정짓 지 못한 120개 지역구에 대한 난상 토론에 나섰다.

이들 지역구의 현역·대통령실 출신들의 공천과 경선 결과에 국민의힘이 강조해 온 '시스템 공천'의 성패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133개 지역구 공천 심사에서 현역의원 컷오프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이번주부터는 현역 컷오프 윤곽도 나올 전망이다.

공관위원인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류된 지역들을 전부 다시 재논의할 예정"이라며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 또는 추가 단수추천과 경선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후보들이 특정 지역구에 몰린 경우 그 후보들과 협의해 수용 의사가 있다면 재배치 논의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TK는 전체 25석 가운데 단 4명만 단수추천을 받으며 현역 의원들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경선지는 11곳, 아직 경선, 전략공천, 추가 공모를 논의 중인 지역구가 10곳에 이르기 때문이다. 최대 21명의 현역이 교체될 수 있는 셈이다. 김기현 전 대표와 박맹우 전 시장이 공천을 신청한 울산 남구을도 경선이 예상된다.

김영주 의원, 민주당 탈당<YONHAP NO-3865>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의 경우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 장관과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지역구 조정 작업에 한창이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전날 박 전 장관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의견을 청취했고, 이 전 비서관은 용인갑 출마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무총장은 "이 두 분은 강남을이 아니라 다른 곳에 재배치한다는 것에 내부 의견이 모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정활동 하위 20% 현역들에게 컷오프를 통보했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현역 국회부의장인 김영주 의원(4선·서울 영등포구갑)은 "저에 대한 하위 20% 통보는 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으로 전락했다고 볼 수 있는 가장 적나라하고 상징적인 사례"라며 탈당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직접 참석하거나, 이 대표 측근 의원들이 연 비공개 회의에서 컷오프 등 공천을 논의해 '사천 논란'에 휩싸였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 없이 공천관련 논의를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직접 참석하는 한 회의는 최근 매주 월요일 국회 의원회관 이 대표 사무실에서 열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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