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정식 감독 채제에 무게...국내파·해외파 모두 고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정식 감독 채제에 무게...국내파·해외파 모두 고려”

기사승인 2024. 02. 21. 17: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정해성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전력강화위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재건을 책임질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차기 감독으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대우 역시 임시가 아닌 정식 감독직을 제안할 뜻임을 내비쳤다.

정 위원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전력강화위원 선임 배경과 새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1차 회의 내용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오전 정 위원장의 주재 하에 비공개 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후 정 위원장은 가장 관심을 모으는 감독 선임 구상에 대해 "위원회에서는 국내파와 해외파 두 가지 선택지를 모두 열어놓고 일단 준비를 하는 걸로 의견을 모았다"며 "임시 감독보다는 정식 감독을 뽑아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었다. 대표팀을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건 맞지 않다. 장기적으로 신중하게 감독을 선임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이강인의 다툼에 대해선 "안타까웠는데 화해 소식을 듣고 어떤 대회에서 우승 결과를 낸 것처럼 흥분되고 기뻤다"며 "두 선수를 뽑고 안 뽑고는 새로운 감독 선임 후 충분히 논의 과정을 거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하나 관심사는 K리그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국내파 현직 감독을 뽑느냐는 데 있다. 정 위원장은 "외국 감독, 국내 감독 할 것 없이 국내에서 쉬고 있는 감독까지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만 답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2차 모임 때 더 의논하겠지만 감독이 결정되면 선수 구성은 감독에게 일임하는 것이 맞다"며 "만약 외국인 감독이 선임된다면 최대한 본인이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국내 감독일 경우 현직 감독은 큰 문제가 없다. 쉬고 있는 국내 감독님은 이미 선수단에 대한 파악이 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차기 감독이 갖춰야 할 요건으로 전술적 역량, 육성, 경력, 소통 능력 등 8가지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막중한 임무를 맡은 정 신임 위원장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 밑에서 한국인 코치로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허정무 감독의 수석코치로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