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디바’ 방실이, 오늘(22일) 발인식 엄수

고 방실이의 발인식이 22일 엄수된다. /사진공동취재단

'첫차' '청춘열차'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고(故) 방실이가 오늘(22일) 영면에 든다.

22일 낮 12시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서 고 방실이의 발인식이 엄수된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동료 선후배 가수들이 참석해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장지는 강화 월곶리다.

2007년부터 17년간 뇌경색 투병 중이던 방실이는 지난 20일 오전 인천 강화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1963년생으로 알려진 고인은 인천 강화도 출신으로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그룹인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이듬해인 '첫차'로 정식 데뷔해 '뱃고동' '청춘열차' 등의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서울시스터즈 해체 이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했고 2000년대까지도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했다. 2007년 2월에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유닛 슈퍼주니어-T와 '첫차'를 함께 불러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6월 뇌경색으로 쓰러져 17년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1994년 한 일본인 킥복싱 프로모터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5년 한 연예 정보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식을 올린 뒤 남편과 단 하루도 같이 산 적이 없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 뇌졸중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알려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