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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크라임씬 리턴즈’ 윤현준 PD “ 세트장도, 몰입감도 압권”

[인터뷰] ‘크라임씬 리턴즈’ 윤현준 PD “ 세트장도, 몰입감도 압권”

기사승인 2024. 02. 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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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크라임씬 리턴즈'
OTT 티빙에서 방영되는 만큼 높아진 퀄리티
기존 멤버와 새 멤버의 조합에 신경 써
크라임씬 리턴즈_윤현준 PD (사진제공=티빙) (10)
윤현준 PD /티빙
"'크라임씬'을 다시 하게 될 줄 몰랐어요. 팬들의 좋은 기억을 괜히 망가뜨린 게 아닐까 싶기도 했고. 그럼에도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게 된다면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죠. 시청자들로부터 '크라임씬이 돌아왔구나' '이 정도면 괜찮다'는 반응을 얻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크라임씬 리턴즈'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이다. 2014년 JTBC에서 방송을 시작해 2017년 시즌3를 끝으로 시청자들과 잠시 이별했다.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유튜브 등의 영상 플랫폼을 통해 '크라임씬'을 복기하고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늘어갔다. 이에 윤현준 PD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과 함께 손을 잡고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왔다.

윤 PD는 1997년 KBS에 입사해 '해피투게더' '상상 더하기' '승승장구'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맡아왔다. 2011년 JTBC로 이적해 '비정상회담' '슈가맨' '효리네 민박' '싱어게인' 등 팬층이 두터운 프로그램을 만들어왔다. 도전을 즐긴다는 그는 '크라임씬'에 대한 기대가 컸다.

"OTT라면 뭔가 다르게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어요. 7년이 흘렀지만 메인작가와 함께 할 수 있었죠. 새 PD와 작가를 모집하는데 '크라임씬' 팬들이 많았어요.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하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새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었어요."

OTT로 방송되지만 프로그램의 큰 틀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재생을 멈춘 채 추리를 한다거나 돌려보며 힌트나 단서를 찾는 등 시청 포인트가 늘었다. 제작비가 충분히 확보되며 세트장 완성도가 높아졌고 몰입도도 커졌다.

출연진은 많이 달라졌다. 기존의 장진, 박지윤, 장동민이 외에 샤이니의 키, 아이브의 안유진, 주현영 등이 새 멤버로 영입됐다.

"고민이 많았지만 변화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죠. '크라임씬' 하면 생각나는 대표 인물들은 다시 함께 하게 됐어요. '크라임씬'에서 EXID 하니와 함께 했던 기억이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어리지만 톡톡 튀는 멤버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영입한 게 안유진이에요. 주현영은 요즘 가장 핫하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잘 하는 배우라 당연히 후보였죠. 키는 작가분들의 적극 추천했어요. 과거에 출연한 적도 있었고 '놀라운 토요일'을 하면서 추리력도 어느 정도 검증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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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게스트가 없다는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윤 PD는 "이번에 5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되는데, 게스트는 없다"며 "멤버 6명 중 3명이 새 멤버인데 정해진 시간 안에 합을 잘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 PD는 기존 멤버와 새 멤버의 합이 갈수록 좋아졌다고 했다. 새 멤버들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첫 녹화를 앞두고 회의도, 미팅도 수없이 했지만 역시 첫 녹화 때 역시 아쉬움이 남았어요.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치곤 멤버들이 굉장히 잘해줬어요. 두 번째 에피소드 때는 훨씬 발전한 모습을 보였죠. 주현영 배우는 제작진이 소름이 돋을만큼 연기를 잘해요. 안유진은 추리나 단서를 찾는 데 있어 굉장히 집요하고 나이답지 않은 당참이 있어요. 키는 연기도 잘하고 센스와 두뇌 회전도 빠르고 '만능캐'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티빙에 따르면 '크라임씬 리턴즈'는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에 올랐고 톱20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7년의 공백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20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서 2주 연속 1위에 랭크됐다.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관건은 얼마나 많은 팬들을 확보하느냐겠죠. 반응이 좋다면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 제작으로 이어지겠죠. 아마 7년까지는 안 걸릴 것 같습니다."

크라임씬 리턴즈_윤현준 PD (사진제공=티빙) (16)
윤현준 PD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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