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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홍준표 향해 “이강인 인성 디렉터 맡긴 적 없어” 일침

이준석, 홍준표 향해 “이강인 인성 디렉터 맡긴 적 없어” 일침

기사승인 2024. 02. 2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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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손흥민 선수 모두 소중한 대한민국 영웅들"
"정치인이 선수 인성을 운운하는 건 사태 악화시키는 것"
이준석-14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이낙연 공동대표의 합당 철회 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이강인 선수를 향한 홍준표 대구시장의 비판에 대해 "누구도 홍 시장에게 '이강인 인성 디렉터'를 맡긴 적이 없다"고 24일 지적했다.

앞서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이강인 선수를 겨냥해 "대표 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하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홍준표 대구 시장이 이강인을 비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축구협회 비판을 하는 것이야 자유지만, 정치인이 나서 이렇게 줄기차게 선수 개인의 인성을 운운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도 홍 시장에게 '이강인 인성 디렉터'를 맡긴 적이 없다"며 "나는 이런 장면을 볼 때마다 우리 정치에서 자칭 보수진영이 자유주의의 이념적 최소치조차 갖고 있지 못하다고 느낀다"고 썼다.

이 대표는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대표팀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건과 관련해 "누구 잘못이 더 큰가 왈가왈부하기 이전에 이강인, 손흥민 선수 모두 소중한 대한민국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가대표 자리는 영광스러운 자리이고, 해당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분들이 나라를 대표해 분투하는 모습에 고마운 마음을 느낀다"며 "애초에 누가 누군가를 훈계하고 가르치고 조롱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더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바랄 뿐이다. '성숙'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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