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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창단 첫 우승에 ‘후끈’…‘VCT 퍼시픽’ 정규 리그 기대감 고조

젠지 창단 첫 우승에 ‘후끈’…‘VCT 퍼시픽’ 정규 리그 기대감 고조

기사승인 2024. 02. 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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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발로란트 이스포츠 공식 대회 '2024 VCT(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 킥오프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여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한국 팀들의 약진은 물론, 젠지가 지난해 'VCT 퍼시픽' 챔피언인 PRX(페이퍼렉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발로란트 e스포츠판이 들썩거리고 있다. 

◆ 젠지, 강호 DRX·PRX 꺾고 창단 첫 우승
젠지 '라키아' 김종민. /발로란트 플리커
젠지는 VCT 퍼시픽 킥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PRX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하면서다.

앞서 젠지는 그룹 스테이지 C조에 배정되며 렉스 리검 퀀(RRQ), '디펜딩 챔피언' 페이퍼 렉스와 한 조를 이뤘다. 렉스 리검 퀀을 꺾은 젠지는 승자조에서 페이퍼 렉스를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패배했다.

젠지는 최종전에서 다시 만난 렉스 리검 퀀을 꺾으며 C조 2위로 플레이-인 스테이지로 향한 젠지는 제타 디비전과 팀 시크릿을 모두 잡아내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VCT 퍼시픽 킥오프 결승전. /발로란트 플리커
플레이오프에서는 지난해 VCT 퍼시픽 준우승팀 DRX와 우승팀 PRX를 각각 세트 스코어 2대0, 3대1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팀 창단 최초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VCT 퍼시픽 1번 시드 자격으로 오는 3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마드리드에 참가한다. 젠지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로 각 지역별로 진행된 마스터스에 참가한 적이 있지만 VCT 개편 이후 국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 2020년 발로란트 팀을 창단한 젠지는 북미 소속으로 각종 대회에 참가해 중하위권 성적을 거뒀고 2023년 발로란트 이스포츠가 VCT로 개편되면서 퍼시픽에 합류했다.

지난해 열린 VCT 퍼시픽에서 4위를 기록하고 최종 진출 선발전(LCQ)에서도 떨어지면서 마스터스 및 챔피언스 진출에 실패했던 젠지는 2024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리빌딩을 감행, 2024년 첫 대회인 퍼시픽 킥오프 우승을 차지했다.

◆ VCT 퍼시픽 상향 평준화...올해 한국 팀 기대감 고조
DRX '버즈' 유병철. /발로란트 플리커
VCT 퍼시픽 킥오프가 열린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9일간 약 1만1000명이 현장에 방문하면서 높아진 발로란트 이스포츠의 인기를 확인했다. 이번 VCT 퍼시픽 킥오프는 개막일인 17일부터 결승전이 열린 25일까지 모든 티켓이 매진됐고 일 평균 1183명이 경기와 현장 이벤트를 즐겼다.

오프라인의 열띤 응원과 함께 VCT 퍼시픽 킥오프에 참가한 한국 3팀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4강 플레이오프에 전원 진출하면서다.

앞서 젠지와 DRX, T1은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T1은 PRX를 만나 세트스코어 0대2로 패했지만, 1세트에서는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가는 초접전을 보여주며 향후 대회에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젠지는 전 세계에서 정통 강호로 꼽히는 DRX를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 역시 1세트는 연장까지 진행된 접전이었다. 
젠지 '메테오' 김태오. /발로란트 플리커
그간 VCT 퍼시픽에서 한국 팀은 DRX 1팀 체제였지만, 올해 한국 팀들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마스터스와 챔피언스 등 글로벌 대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3월 15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VCT 국제 대회 마스터스에서는 젠지와 PRX가 각각 진출해 총 8개 팀이 맞붙는다.

국제 리그인 VCT 퍼시픽 스테이지1은 4월 3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리며, DRX와 젠지, T1 등 한국 팀들이 일본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팀이 참가해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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