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주을’ 하룻만에 경선 변경…‘고무줄 경선’ 지적 속 3~4일 경선

기사승인 2024. 02. 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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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월 3,4일 전주을 전략경선
김윤태 교수 불출마로 후보자 교체
당초 배제됐던 고종윤 후보 포함
이성윤 검사 후보자 토론회도 불참에 예비후보자 유권자 무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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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고종윤,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 전주을 전략경선 후보(이름 가나다 순)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제225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주을 전략경선 방법을 변경해 의결했다. 선거구의 경선후보자가 발표 하루만에 결정된 것이어서 '고무줄 경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주을 경선은 양경숙, 이덕춘, 최형재 등 3명의 예비후보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이성윤 전 검사장, 김윤태 우석대교수 불출마로 뒤늦게 포함된 고종윤 예비후보 등 5명이 치르게 된다.

앞서 전주을은 6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지난 23일 민주당은 고종윤, 박진만, 성치두 등 3명을 사실상 경선후보 압축과정에서 배제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던 이성윤 전 검사장과 김윤태 우석대교수를 포함, 5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나 고 후보는 김윤태 교수가 불출마를 선택하고, 민주당 청년위원회 등이 청년정치인 배려를 촉구하면서 이번 경선 후보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경선은 당원투표 50%를 반영하는 일반 경선과는 달리 안심번호선거인단 ARS투표를 100% 반영한다. 조직선거보단 대외인지도와 범국민적인 지지도에 의해 경선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경선은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결선투표는 같은 달 6일부터 7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경선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진행한다. 선거인단 규모는 안심번호 5개를 추출해 이뤄진다. 이는 일반 경선 선거구 추출규모와 동일하다.

투표방식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강제적(Out-Bound) ARS투표다. 경선 비용은 후보자가 부담하게 돼 있다. 전주을 전략경선에는 1인당 최소 140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선까지 가정하면 최대 4000만 원에 가까운 경선비용이 소요될 수도 있다.

결선 투표는 1위 후보자가 과반 미만을 득표했을 때 진행되며, 1위?2위 후보자 간 다시 양자대결을 벌이게 된다. 만약 1위 후보자가 과반을 득표하면 결선투표는 하지 않는다.

한편 경선 후보 중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성윤 후보는 정치신인가점 20%를 받고, 1980년대생으로 만 44세인 고종윤 후보는 청년신인가점 25%를 받는다. 민주당 청년정치인은 만 45세가 커트라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성윤 검사는 27일 전북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지만 28일 지역 방송사 토론회에는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후보들은 앞다퉈 이 검사의 토론회 불참을 비판하고 나섰다.

최형재 예비후보는 2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토론회 불참은 유감스러운 일로 본인이 정치를 하려면 자질과 검증 등에 대해 털고갈 것은 털고 가고, 알릴 것은 알려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덕춘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이다"면서 "후보자는 유권자에게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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