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ggggggg | 0 | 왼쪽부터 고종윤, 양경숙, 이덕춘, 이성윤, 최형재 전주을 전략경선 후보(이름 가나다 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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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제225차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전주을 전략경선 방법을 변경해 의결했다. 선거구의 경선후보자가 발표 하루만에 결정된 것이어서 '고무줄 경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주을 경선은 양경숙, 이덕춘, 최형재 등 3명의 예비후보와 총선을 앞두고 영입된 이성윤 전 검사장, 김윤태 우석대교수 불출마로 뒤늦게 포함된 고종윤 예비후보 등 5명이 치르게 된다.
앞서 전주을은 6명의 민주당 예비후보가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그러나 지난 23일 민주당은 고종윤, 박진만, 성치두 등 3명을 사실상 경선후보 압축과정에서 배제했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설이 나돌았던 이성윤 전 검사장과 김윤태 우석대교수를 포함, 5인 경선을 치르기로 했으나 고 후보는 김윤태 교수가 불출마를 선택하고, 민주당 청년위원회 등이 청년정치인 배려를 촉구하면서 이번 경선 후보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경선은 당원투표 50%를 반영하는 일반 경선과는 달리 안심번호선거인단 ARS투표를 100% 반영한다. 조직선거보단 대외인지도와 범국민적인 지지도에 의해 경선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경선은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결선투표는 같은 달 6일부터 7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경선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진행한다. 선거인단 규모는 안심번호 5개를 추출해 이뤄진다. 이는 일반 경선 선거구 추출규모와 동일하다.
투표방식은 불특정 다수에 대한 강제적(Out-Bound) ARS투표다. 경선 비용은 후보자가 부담하게 돼 있다. 전주을 전략경선에는 1인당 최소 1400만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선까지 가정하면 최대 4000만 원에 가까운 경선비용이 소요될 수도 있다.
결선 투표는 1위 후보자가 과반 미만을 득표했을 때 진행되며, 1위?2위 후보자 간 다시 양자대결을 벌이게 된다. 만약 1위 후보자가 과반을 득표하면 결선투표는 하지 않는다.
한편 경선 후보 중 민주당 영입인재인 이성윤 후보는 정치신인가점 20%를 받고, 1980년대생으로 만 44세인 고종윤 후보는 청년신인가점 25%를 받는다. 민주당 청년정치인은 만 45세가 커트라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성윤 검사는 27일 전북도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지만 28일 지역 방송사 토론회에는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경쟁후보들은 앞다퉈 이 검사의 토론회 불참을 비판하고 나섰다.
최형재 예비후보는 2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토론회 불참은 유감스러운 일로 본인이 정치를 하려면 자질과 검증 등에 대해 털고갈 것은 털고 가고, 알릴 것은 알려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덕춘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상식적이지 않은 무책임한 행위이다"면서 "후보자는 유권자에게 본인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냉정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