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한전, 에너지공대에 766억원 선출연…6월 이후 총규모 확정

한전, 에너지공대에 766억원 선출연…6월 이후 총규모 확정

기사승인 2024. 02. 27. 11:0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작년 출연금, 당초 계획보다 30%↓
올해 학교 운영·건설비 사용 예정
한전 전경
한국전력 본사./한국전력
한국전력이 올해 한국에너지공대에 766억 원을 선(先) 출연하기로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26일 "2024년 학교 운영자금 및 캠퍼스 건설비 일부로 총 766억 원 내에서 오는 6월까지 매월 분할지급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출연금은 학교 운영과 건설비 등에 필요한 금액의 일부를 출연한 것으로, 올해 한전 및 10개 계열사의 총출연 규모는 오는 6월 이후 확정된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에 공시한 766억 원은 출연금 최종 결정 전 매월 대학 학사 운영과 캠퍼스 건설에 필요한 최소한의 금액을 먼저 출연하는 것"이라며 "향후 전력그룹사에 출연 참여에 관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전은 에너지공대 출연 규모를 당초 계획(1016억 원)보다 30%가량 준 708억 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한전공대'로도 불리는 에너지공대는 지난 2022년 3월 전남 나주에서 개교했다. 문재인 정부가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 연구중심 대학' 육성을 내세워 강력히 추진한 학교다.

에너지공대 출범에 앞서 정부와 지자체, 한전 및 산하 자회사들은 에너지공대 출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이 맺은 출연 협약 금액은 5000억 원에 달한다.

금액 비율을 살펴보면, 한전은 전체 출연금 중 64%에 해당하는 3071억 원을 출연하기로 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과 발전5사도 각 5%에 해당하는 250억 원씩 5차례에 걸쳐 나눠 출연하기로 했다.

실제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에너지공대 출연 금액은 총 3806억 원에 달한다.

한전은 총 출연금의 절반가량을 부담했다. 한전은 지난 2020년 384억 원을 시작으로 2021년 413억 원, 2022년 307억 원, 2023년 708억 원 등 총 1812억 원을 지원했다. 한수원과 발전공기업 5개 사는 1018억 원을, 정부는 576억 원, 전남도와 나주시가 각각 200억 원 출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