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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연내 세르비아 방문할 듯…팬데믹 이후 첫 유럽행

시진핑, 연내 세르비아 방문할 듯…팬데믹 이후 첫 유럽행

기사승인 2024. 02. 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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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대통령, SNS·시정연설 통해 공개
China Belt and Road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17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3차 일대일로 포럼 참석차 방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순방을 자제해 왔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안에 유럽의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인 세르비아를 방문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을 인용해 시 주석이 올해 세르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치치 대통령은 전날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에서 한 신년연설에서 "우리의 친구 시 주석이 연내 세르비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치치 대통령은 지난 23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리밍 주세르비아 중국 대사와 시 주석 방문과 관련해 논의했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시 주석의 세르비아 방문은 최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이곳을 방문해 일정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시 주석의 세르비아 방문이 성사될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이뤄지는 유럽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찾은 것 이외에는 외국을 거의 방문하지 않았다.

세르비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단행된 서방의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정도로 유럽 내에서는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국가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지 3개월 만에 2022년 5월 러시아와 가스 수입 협정을 맺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돈줄을 죄려는 서방의 경제제재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세르비아는 시 주석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르비아는 중국의 22번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 부치치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베이징을 방문해 양국 FTA에 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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