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 대구시, 제64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 개최

기사승인 2024. 02. 28. 16:1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제64주년_228민주운동_기념식_1
홍준표 대구시장이 행사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있다/대구시
대구광역시가 28일 제64회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라는 주제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 시내 8개 공립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내린 일요 등교 지시에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항거하며 일으킨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학생 저항운동이다.

2·28민주운동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기도 하다.

이날 기념탑 참배에는 2·28민주운동 참여 주역과 2·28참가학교 학생 대표가 나란히 참석해 지역 고등학생이 중심이 된 2·28정신을 후배 고등학교 학생들이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이어 간다는 다짐과 메시지를 전했다.

기념식은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 홀에서 각계 대표, 주요 인사를 포함한 학생, 2·28민주운동 참여자와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기념공연으로 대구 동성로에 설치된 2·28민주운동 '전시 칸(전시부스)'을 찾은 시민과 지역 학생들의 모습을 '우리가 역사를 기억하는 방법'을 주제로 하는 영상으로 전하고, 이어서 가수 이보람이 곡 '셀러브리티(celebrity)'를 부르며 대한민국의 미래 세대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 2·28민주운동 기념 특별 사진전을 대구문화예술회관 1, 2 전시실에서 3월 3일까지 전시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 광역시장은 "2·28민주운동은 독재정권의 불의와 부정에 맞서 자유·민주·정의를 외친 자랑스러운 우리 대구의 역사이라"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2.28민주운동 주역들의 용기 있는 발걸음을 다시 한번 기억하고 2·28의 숭고한 정신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