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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절반이 임기 지났는데…한난 ‘늦장 인사’ 논란

임원 절반이 임기 지났는데…한난 ‘늦장 인사’ 논란

기사승인 2024. 02. 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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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중 5명…2년 지난 비상임이사도
3월 주총 통해 임원 교체 예정
(첨부)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사진
한국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한국지역난방공사 임원 절반 가량이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신임 선임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늦장 인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난은 올해 3월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임원 교체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난 임원(상임이사·비상임이사) 총 11명 중 5명이 임기 만료 상태다. 비상임이사 6명 중 5명이 임기가 끝났다. 특히 임기 만료된 지 2년이 지난 비상임이사도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곽노선 비상임이사(2022년 4월 1일) △이아영 비상임이사(2023년 2월 25일) △송석두 비상임이사(2023년 8월 31일) △한병환 비상임이사(2023년 8월 31일) △이승태 비상임이사(2023년 8월 31일) 등이다.

한난 상임이사인 '부사장' 선임도 지연됐다. 송현규 전 부사장 임기는 지난해 8월 31일까지였지만, 한난은 지난 26일 김부헌 신임 부사장을 선임해 신임 부사장을 선임하기까지 6개월 가량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늦장 인사'라고 보고 있다. 통상 공기업 및 공공기관은 임기 만료 전 모집 공고를 내고 인선 절차에 착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력거래소는 오는 3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둔 정동희 이사장의 후임자 인선 절차에 들어갔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1월 26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 후보자 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비단 한난 뿐 아니라 전체 공공기관 인사들이 늦어지고 있다"며 "올해 다른 공공기관 및 공기업의 사장 등 주요 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는데, 오는 4월 총선 영향으로 후임자 채용이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난 측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인선 절차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행 공운법에 따르면 공공기관 비상임이사는 기재부 장관이 임명한다. 우선 한난은 오는 3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비상임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이번 주총에서 곽노선 비상임이사가 교체될 예정이다. 후보자로 이현주 한국전력 리스크관리평가 감사자문위원이 올라왔다.

한난 측은 "지난해 7월 노동이사 1인을 선임하고, 오는 3월 주총에서도 비상임이사 1명을 선임할 예정"이라며 "그 외 임기가 만료된 비상임이사들에 대해서는 향후 공운법에 따라 순차적으로 후속 선임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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