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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화물 매각 예비입찰에 LCC 4곳

아시아나 화물 매각 예비입찰에 LCC 4곳

기사승인 2024. 02. 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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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에어인천·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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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예비입찰전에 제주항공, 에어프레미아(JC파트너스), 에어인천(소시어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 등 4곳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각 사들은 매각 주관사 UBS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저비용항공사(LCC)들로, 애초에 물류사업을 진행하는 대기업이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대기업 참여는 없었다.

업계에 따르면 UBS는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고 운항증명(AOC)를 보유한 자로 입찰 조건을 제한했다. 국내 물류사를 운영하는 대기업으로서는 AOC를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제한에 걸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항공은 화물기를 들여오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도 마찬가지로 화물사업을 운영 중이다. 에어인천 역시 화물 전용 항공사로, 아시아나 인수를 통해 몸집을 확 키울 수 있는 이점이 있으며, 이스타항공도 같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업계에서 추정하는 아시아나 화물사업의 매각가는 5000억~7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해당 사업에 부채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매각가는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아시아나의 화물기는 총 11대를 운영하는데 이 중 리스 기재가 3대다. 평균 연식이 27년으로 비교적 높다. 항공기는 연식이 있을수록 부품이나 엔진 등 자재 단종이 발생할 수 있어 관리 비용이 더 드는 편이다.

UBS는 예비 입찰자를 대상으로 최종 명단을 추리고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나의 화물사업 매각은 대한항공이 유럽연합(EU)의 승인을 이끌어 낸 조건 두가지 중 하나였다. 화물 매각과 티웨이항공에 유럽 4개 노선 이관이 모두 마무리 돼야 EU의 완전한 승인을 받을 수 있다.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남은 국가는 미국이다. 대한항공은 미국의 승인까지 상반기 안에 마무리해 기업결합의 대부분의 절차를 올해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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