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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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 여행과 해외 직접구매가 늘면서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해외 카드 사용 금액이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3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금액은 192억2000만 달러으로 전년(145억4000만 달러)보다 32.2% 증가했다.
한은은 "해외여행수요 증대에 따른 내국인 출국자 수의 큰 폭 증가,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내국인 출국자 수는 지난해 2272만명으로 1년 전보다 246.6% 급증했다.
온라인쇼핑 해외직구 금액은 2022년 41억4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51억7000만 달러로 25% 늘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1146억99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4.3% 늘었고, 체크카드(45억2300만 달러)로 25.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