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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1월 예대금리차 0.822%포인트…2개월 연속 확대

5대 은행 1월 예대금리차 0.822%포인트…2개월 연속 확대

기사승인 2024. 02. 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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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1.5%포인트로 가장 높아
신한銀 0.45%포인트로 최저 수준
전월 대비 증가폭은 하나銀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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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2개월 연속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가 인하됐지만 예금금리가 더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 가운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NH농협은행이었고,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확대된 곳은 하나은행이었다.

29일 은행연합회의 예대금리차 비교 공시에 따르면 지난 1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0.822%포인트로, 지난해 12월(0.794%)보다 0.028%포인트 확대됐다. 전월(+0.052%포인트 )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다.

가계 예대금리차는 가계 대출금리에서 저축성 수심금리를 뺀 값으로, 이 수치가 클수록 은행의 이자수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은행별로 가계 예대금리차를 살펴보면 5대 은행 중 농협은행이 1.5%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우리은행(0.86%포인트), 하나은행(0.69%포인트), 국민은행(0.61%포인트), 신한은행(0.45%포인트) 순이었다.

농협은행은 예대금리차가 타 은행 대비 높게 나타나는 것과 관련 "농협은행은 정부정책자금을 취급하며, 이는 당행 수신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정부정책자금이 주로 1~3개월 초단기 정기예금으로 예치됨에 따라 저축성 수신금리가 낮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예대금리차가 크게 나타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전월 대비 변동폭을 보면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의 경우 가계 예대금리차가 각각 0.21%포인트, 0.1%포인트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농협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4.82%로 전월 대비 0.36%포인트 낮아졌는데, 저축성수신금리(3.32%)는 0.15%포인트 낮아지는데 그쳤다. 국민은행 역시 가계대출 금리(4.32%)가 0.29%포인트 낮아지는 동안 저축성수신금리(3.71%)가 0.1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하나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0.23%포인트 확대됐고,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0.11%포인트씩 커졌다. 대출금리보다 저축성수신금리가 더 크게 하락했다는 의미다.

하나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금리(4.41%)는 전월보다 0.02%포인트 올랐고, 저축성수신금리(3.72%)는 0.21% 하락했다. 신한은행의 가계대출 금리(4.17%)는 0.06%포인트 내렸고, 저축성수신금리(3.72%)는 0.17% 하락했다.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금리(4.55%)가 0.14%포인트 내렸고, 저축성수신금리(3.69%)가 0.25% 하락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2.91%포인트로 가장 컸다. 카카오뱅크는 0.67%포인트, 케이뱅크는 0.58%포인트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 공시 대상인 19개 은행 중에서는 전북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5.03%로 가장 컸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8%로 작년 12월(4.82%)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3.67%)는 0.18%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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