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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매출 늘리며 수익성 확대 중”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매출 늘리며 수익성 확대 중”

기사승인 2024. 03. 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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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높은 바이오시밀러 매출 11.6% ↑
재고자산 소진,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 예정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성장통
KB증권은 4일 셀트리온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핵심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매출의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셀트리온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3.1%, 93.1% 감소한 3826억원, 184억원이다. 지난해 합병에 따라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의 공급량을 조절해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제품 중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램시마 IV의 비중이 증가해 전체 4분기 매출의 38%에 달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매출원가율이 63.1%를 기록했다. 또한 매출이 감소하며 판관비 비중이 증가해 영업이익률이 일시 하락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의 작년 매출 중 진단키트, 용역매출 등 바이오시밀러 외적 부분은 전년 대비 26.4% 감소한 7230억원이다. 그러나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전년 대비 11.6% 증가한 1조4530원으로, 고수익 바이오시밀러 공급이 확대되며 영업이익이 2%포인트 증가하기도 했다. KB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램시마 IV 글로벌 시장 매출 증가에 맞게 공급을 안정화하고, 램시마SC 및 유플라이마 등의 고수익성 신규 제품 중심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이 3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BITDA는 1조6000억원, EBITDA 마진율은 40%를 목표로 잡았다. 작년엔 램시마 IV, 트룩시마, 허쥬마가 제품 포트폴리오의 70%를 차지한 것과 달리, 신규 출시된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베그젤마와 같은 고수익성 제품 위주로 전환되길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재고자산을 소진하고, 신규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며 매출원가율도 올 1분기 60%, 4분기 30%대로 개선된다고 예상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관련, 올 1분기까지 판권 상각이 이뤄질 것이고,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고객 관계는 약 8년 반에서 9년간 연간 150억~160억원으로 상각될 것으로 봤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합병 영향으로 매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이는 본격 도약을 위한 성장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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