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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별 총선 시리즈-2> 경기도 1與多野 구도 속 수원벨트 최대 격전지

<광역별 총선 시리즈-2> 경기도 1與多野 구도 속 수원벨트 최대 격전지

기사승인 2024. 03. 0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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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다 60석, 전체 승부 가를 최대 결전지
'윤심' 대 '친명'에 제3지대 가세 3파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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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석(선거구 획정에 따라 1석 증가)의 경기도는 4·10 총선을 앞둔 여야 각당의 최대 승부처로 불린다.

경기도는 서울에 비해 다소 주목을 못 받는 측면도 있지만 역대 총선에서 전체 의석 성적표의 희비를 좌우했다. 최근 두 차례 총선에서 경기도는 국회 다수당과 그 규모를 사실상 결정하는 역할을 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에서 51석을 가져가며 7석에 그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을 눌렀고, 양당 간 전체 의석수는 180석 대 113석으로 크게 벌어졌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123석)은 경기도에서 40석을 가져가며 19석에 그친 당시 새누리당을 1석차로 제치고 제1당에 올랐다.

현 여당 국민의힘은 반대로 18대와 19대 총선 당시 경기도에서 다수 의석(32석)을 차지하거나 선방(21석)하면서 선거에서 승리했던 기억이 있다. 18대에서 한나라당은 과반(153석) 압승을 했고, 19대에서 새누리당은 서울을 14석차로 내주고도 전체 과반(152석) 승리를 거뒀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도 경기도는 김포 등 일부 기초단체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메가서울론'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 방안을 포함하는 '경기 분도' 등의 정책 이슈가 찬반으로 엇갈리며 들끓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이 경기도의 최대 전략지로 '수원벨트' 공략에 공을 들이면서 여야 잠룡과 거물급 인사들의 빅매치가 성사돼 표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경기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원병에서는 일명 '윤심' 대 '친명'의 대결이 펼쳐진다. 국민의힘에서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민주당에서 현역 김영진 의원이 나서는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남분당을에서도 국민의힘 김은혜 전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과 민주당 현역 김병욱 의원 간 역시 일종의 윤심 대 친명 대결이 열린다. 여기에 이웃 지역구 분당갑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대표적 '친노무현' 인사 민주당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맞붙으면서 수도권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비명횡사'라는 말이 나온 민주당 공천 파동에 따른 탈당 행렬과 개혁신당 창당 등으로 제3지대가 형성되면서 3파전 구도가 주목되는 곳들도 있다. 국민의힘에서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 민주당에서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두 기업인 출신 후보가 나서는 화성을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를 결정하면서 승부가 예측 불허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경기도에서 3연패를 한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30~40대 젊은 층 가구가 많은 경기도는 만만찮은 지역으로 읽힌다. 다만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은혜 전 수석이 김동연 현 도지사에게 득표율 0.15%p 차이로 석패하면서 감지됐던 변화가 계속될 경우 국민의힘에게도 선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성에 나서는 민주당은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재명 대표와 현 김 도지사의 영향력이 최대한 발휘되길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체적인 흐름이 좋지 않지만 지난 20대 대선 때 경기도 지역에서만큼은 이 대표가 50.49%의 득표율로 윤석열 대통령(45.62%)에게 앞섰던 점에서 자당 지지층의 결집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엄경영 시대정신 연구소장은 "경기도는 그간 민주당이 유리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서울에서 나타난 여당 강세 흐름이 경기도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메가서울과 GTX 계획 발표 등 생활정책적 접근이 정치적인 정권심판론보다는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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