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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비명 대거 탈락 ‘많이 놀라’…하위 10% 이겨내지 못해 아쉬워”

박용진 “비명 대거 탈락 ‘많이 놀라’…하위 10% 이겨내지 못해 아쉬워”

기사승인 2024. 03. 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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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언론 평가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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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를 받고도 경선 결선에 진출한 박용진 의원이 7일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대거 경선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대표적인 몇몇 하위에 포함되어 있는, 저처럼 난데없이 아닌 밤에 홍두깨를 당한 분들의 경우 하위 10%나 20%에 따른 감산 무거움을 이겨내지 못하신 것 같다.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 또한 당원과 주민들의 결정이시고 그분들의 판단이시니까 존중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대표가 '친명 공천 아니다'며 강하게 반박한 데 대해선 "언론의 비판, 평가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실 필요가 없다"며 "원래 당 주류파, 당권파가 공천을 하는 거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거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제가 당했던 일들만 해도 좀 비판적이다. 제가 왜 하위 10%인가, 저도 모른다. 재심하자, 기각이다. 1차 투표의 결과는, 안 가르쳐준다. 이렇게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호남은 경선이 원칙 아닌가. 그것도 두 군데에서나 깨져 버렸다. 이번에 서동용 의원은 겨우 구사일생 되어 있는 상태다. 여러 원칙들이 계속 깨지고 있는 모습들 때문에 국민과 언론이 지적하는 바"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바깥으로는 통합 연대를 잘하려고 한다"며 "진보당, 기본소득당 등 여러 군소 정파들, 소수 정당들과도 하는데, 당내 소수·비주류·비당권파들과의 연대 통합을 위한 노력들도 당연히 해야 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경선 결과에 대해선 "결선 갈 거라고 생각했다"며 "제가 하위 10%라고 하는 난데없는 불공정한 상황에 처했고, 그 이후로 30% 감산한다. 제가 1차에 70%를 받았어도 1차에 안 끝나고 결선을 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결선은 간다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어제 경선 결과에 대해서 투표율, 득표율을 안 가르쳐주고 결선만 얘기해 주던데, 만일 감산 30%가 없었으면 1차에 끝났다. 1차에 제가 과반 넘은 건 분명하다"며 "결선에서 하위 10%의 30% 감산 규정에도 불구하고 득표율이 60% 넘으면 결선을 승리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선 "만일 제가 1차에 60%를 얻어버렸으면 2차 투표 결선을 할 필요가 없는 거다. 사실상 그것을 가르쳐줄 수는 없겠다고 생각했을 수는 있겠더라"며 "1차 투표 결과를 투표에 참여한 모든 분들에게 공개한 뒤 2차 투표에 들어가게 하는데, 이게 이해가 안 되고 당원당규에도 없는 규정인 걸로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6일) 민주당 4~6차 경선 지역 개표 결과 박광온·윤영찬·강병원·김한정·정춘숙·전혜숙·이용빈 의원 등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계 도전자들한테 대거 패배했다.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10% 통보를 받아 경선 투표에서 감산을 적용받은 박 의원은 친명 정봉주 당 교육연수원장과 결선 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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