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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NH금융지주·은행·증권 검사 돌입…지배구조 정조준

금감원, NH금융지주·은행·증권 검사 돌입…지배구조 정조준

기사승인 2024. 03. 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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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농협은행
금융감독원이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등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최근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배임사고와 NH투자증권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 등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에 대한 수시 검사를 시작했으며, 다음날인 8일부터는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 검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수시 검사는 농협은행에서 배임 사고 등 금융사고가 지속 발생하는데 따른 것이다. 농협은행은 2019년 3월부터 작년 11월까지 업무상 배임으로 109억4700만원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지난 5일 공시한 바 있다.

금감원은 농협은행 뿐만 아니라 지주사까지 검사 범위를 확대해 내부 통제 이슈, 지배구조 등까지 들여다볼 예정이다. 농협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역할을 적절히 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한 정기검사도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착수하기로 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해외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적절히 관리되고 있는지, 파두 등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산정이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영채 대표의 후임 CEO 선임 절차가 적절히 이뤄지는지도 살펴볼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 5일 윤병운 NH투자증권 부사장과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 등을 차기 대표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최종 후보 1인은 오는 11일 이사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의 경우 최근 횡령사고가 발생한 부분 등을 들여볼 것"이라며 "증권은 CEO 역할과 책임, 능력과 전문성이 중요한 부분이 있어서 선임 과정 등도 살펴보고, 파두 IPO 밸류에이션 산정 문제 등 다양한 이슈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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