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군공항 이전 예산 삭감…불붙은 책임론

기사승인 2024. 03. 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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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국회의원 “수원 군공항 이전, 최대 장애물은 국힘 소속 시의원들” 이라며 군공항 이전 예산 삭감 저격
vs “김진표, 박광온, 김영진, 백혜련, 김승원 국회의원 뭐 했나"
수원 군공항 이전 현수막
4.13 총선을 맞이하여 "수원 군공항 이전 못했나요 안했나요?" 란 수원시 일대에 걸린 국민의 힘 현수막으로 촉발된 공항 이전 책임론이 뜨겁다./독자
4.10 총선을 앞두고 "수원 군공항 이전 못했나요 안했나요?"란 수원시 일대에 걸린 국민의 힘 현수막으로 촉발된 공항 이전 책임론 공방이 뜨겁다.

군 공항 이전은 해당 지역인 수원 권선구 선거에서 당선된 유재광·김은경·이찬용 시의원(국민의힘)과 김정렬·조미옥·장정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 윤경선 시의원(진보당) 모두 수원 군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어 지역 숙원사업으로 떠오른지 이미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 수원시의회는 군공항 이전 예산을 지난해 대폭 삭감(용역비 3억5000만 원, 홍보비 4억6000만)에 이어 올해도 67%나 잘라내 부서 존립도 위태로운 지경이다. 특히 군공항 용역예산은 5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대폭 쳐내 관련 업무를 하기 힘들 정도다.
<아시아투데이 2024. 02. 04 자[기자의 눈] 집안 찬밥 수원시 군공항 이전', 과연 실현될까>

지난 7일 더불어민주당 수원병(팔달구) 김영진 국회의원은 "수원 군공항 이전, 최대 장애물은 국힘 소속 시의원들"이라며 수원시의회 다수당인(국민의힘 20명, 민주당 16명. 진보당1명))인 국힘 소속 시의원들을 저격했다.

김 의원은 "시(집행부)가 올해 예산안에도 관련 예산을 책정해 의결을 요구했으나 또 다시 (수원시의회)가 삭감했다"며 "군공항 이전 문제를 민주당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국민의힘의 의도는 전형적인 선거용 왜곡 홍보"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배지환 시의원은 '김영진 국회의원은 군공항 이전 위해 시의원 출마해야' 란 보도자료를 통해 "김진표 국회의장, 박광온 원내대표,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백혜련 최고위원, 김승원 법률위원장까지 다들 180석 제1정당의 중요 위치에 가신 분들께서 왜 아무것도 못 하셨습니까? 하고 책임을 되물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시민들은 "선거때만 되면 군공항 이전이 수원지역 3개 선거구에서 뜨거운 이슈이나 선거만 끝나면 찬밥이고, 오히려 수원시의회는 군공항 이전 예산 삭감에 급급하다"며 씁쓸해 했다.

한편 2022년 5월 2일 더함파크(옛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수원 군공항 소음피해 주민 초청 제20대 대통령 윤석열 당선자의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도심 속의) 수원 군공항 소음 피해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며 주민들 삶의 질도 떨어뜨리고 지역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도 지장이 많다고 안다"며 수원 군공항 이전에 정부가 대폭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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