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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김동연, ‘기동카’ 정치공방 소재로 다룰 일 아냐”

오세훈 “김동연, ‘기동카’ 정치공방 소재로 다룰 일 아냐”

기사승인 2024. 03. 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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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종로구민회관에서 열린 '2024년 종로구 예산설명회'에서 서울시 예산 및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발언에 "(기후동행카드가) '정치 공방'의 소재로 다룰 일"이냐며 반문했다.

오 시장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협의가 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어제 경기도지사님 발언을 보니 기후동행카드와 더경기패스를 정치 문제로 바라보는 듯하다"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 공방'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했다.

오 시장은 "도지사님은 더 경기패스 한 장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 서울로 출퇴근하는 상담수의 경기도민들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며 "서울시는 서울시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경기도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려고 하는데 정작 경기도는 '우리카드만 쓰라'고 하며 협의 자체를 거부하는 상황이 참 기묘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같은 기능을 하는 다른 두 정책이 있을 때 '대결'이 아니라 '보완'을 통해 합리성을 추가하는 게 도리 아닐까"라며 "불편을 느끼는 분이 최소화되도록 서울과 경기의 실무 책임자 상호간에 협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11일 경기언론인클럽이 주최한 초청토론회에서 '기후동행카드'의 경기지역 시군 참여의 실적 저조와 관련 오 시장이 경기도 책임론을 펴고 있는 것에 대해 "서울시장이 이 문제에 있어서 대단히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정치적인 제스처와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해 11월인가 국토부장관, 서울시장, 인천시장과 합의를 봤다. 결론은 시와 도가 처해있는 상황이 달라 교통카드 통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으로 그렇게 발표했다"며 "합의와 다르게 경기도가 왜 협조를 안 하냐고 하면 대단히 이율배반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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