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선거사무 지방공무원 처우 개선” 건의

기사승인 2024. 03. 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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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 3차 충남시장군수협의회
박경귀 아산시장이 13일 공주시에 열린 3차 충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선거사무 종사 지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건의하고 있다. /아산시
박경귀 아산시장이 "선거사무 종사 지방공무원에게 선거 수당을 현실화하고 휴일 근무 보상 법적 근거 마련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13일 공주시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 민선 8기 제2차년도 제3차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 정기회의에서 선거사무 종사 지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건의했다.

박 시장은 "정당 참관인은 6시간 참관 후 10만원의 참관인 수당을 받지만, 공무원 선거사무원은 새벽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14시간을 근무하고 13만원을 지급받는다. 2배 넘게 일하고도 고작 3만 원을 더 받는 셈"이라면서 "시급으로 계산하면 법정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짚었다.

또,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는 선거일 휴일 근무에 따른 대체 휴무 지급에 대한 법적 근거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서 "휴일에 장시간 근무하고도 다음 날 곧바로 격무에 임해야 하는 이중고까지 겪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 때문에 관련 부서에서는 선거부서원 차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공무원에게 무한 봉사 정신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처우 개선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자발적 참여를 요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충남 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돈 천안시장은 "중요한 문제다. 선거사무가 증대하고 있고, 공직사회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전처럼 그저 (공무원의 헌신을 요구하며) 밀고 나가기는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공감의 뜻을 표했다.

박상돈 회장은 "선거업무는 국가 사무인 만큼, 전국 시장·군수회의회에도 안건을 올려 전국적으로 정부에 건의하도록 하겠다"면서 "제도적으로 빨리 바로잡아야 할 문제이지, 하급 직원들과 밀당하듯 진행하는 건 옳지 않은 사안"이라고 말했다.

박경귀 시장은 이날 다음달 24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아트밸리 아산 제63회 성웅 이순신 축제' 개최 소식을 알리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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