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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자주 오던 구포시장, 중앙정부 직접 지원법 통과” 약속

한동훈 “자주 오던 구포시장, 중앙정부 직접 지원법 통과” 약속

기사승인 2024. 03. 1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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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구포시장 일대 방문 후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 참석한 韓
"중앙정부-지역 직접 지원 법 통과시킬 것"
"수도권 일정 마치고 부산 첫 방문"
구포시장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YONHAP NO-2151>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대부분 지방 정부를 통해 전통시장을 지원하게 돼 있는데 중앙정부에서 직접할 수 있는 법률을 만들었다"며 "선거를 거치면서 꼭 통과시키려 한다"고 약속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 상인회를 찾아 "우리나라가 지방자치제를 한 지 오래됐지만 사이즈(크기) 면에선 작은 나라지 않느냐. (지방의 여러 숙원 사업을) 중앙정부가 직접할 수 있게 됐을 때 손해날 게 서로 없다고 본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구포시장은 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부산 북구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한 위원장은 "사실 구포시장은 제가 자주 왔던 곳"이라며 "2007~2009년 부산에 있을 때 구포역을 주로 이용했다. 구포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검찰청에 가는 게 일상이었는데 보통 일찍 나오면 이 시장 안에서 요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서울과 부산의 순대 먹는 법도 잠시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순대를 서울은 소금과 고춧가루에 먹는데 여기는 막장으로 먹더라"며 "처음에 순대를 먹을 때 왜 소금을 안 주시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이런 개인적인 기억이 구포시장에 많이 있다"고 했다.

박종대 구포시장 상인회장은 "구포 덕천역에 고속철도가 없어 어려움이 있다. 고속철도가 지하철, 일반 철도, 가덕 신공항까지 연결된다면 구포시장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이 크게 발전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또 "덕천역을 지날 때 구포시장에 대한 안내방송이 없어서 상인들끼리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여러가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함께 자리한 부산 북구갑 후보인 서병수 의원은 "가급적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포 쪽 철도를 고속화하는 문제, 구포덕천과 김해공항, 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문제는 논리와 실리 면에서 중앙정부에서 거부하지 못할 것같다"며 "제 공약으로 추진, 검토의 이름으로 넣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 위원장도 "저희는 부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 그런 차원에서 수도권 외에 처음으로 부산에 왔다"며 "시민들의 삶이 나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구포시장 입구에서 상인회까지 도보로 약 3분 거리를 30분가까이 천천히 이동했다. 셀카에 응하거나 분식집에서 튀김, 떡볶이를 시식하기도 했다. 시장 거리 유세에는 서 의원을 필두로 수영구 장예찬 후보, 해운대을 김미애 의원, 해운대갑 주진우 후보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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