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조성…세계 1위 ‘김 산업’ 성장 지원

‘광양항’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조성…세계 1위 ‘김 산업’ 성장 지원

기사승인 2024. 03. 14. 14:5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7400억원 규모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 올해 본격 착수
전남 목포에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
서남해안 중국어선 불법 조업 대응 강화
광양항 테스트베드
광양만 스마트항만 테스트베드 구축 조감도 / 제공=해수부
해양수산부(해수부)가 7400억원 규모의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착수해 광양항을 글로벌 스마트항만으로 키운다. 수산식품 수출 1위인 '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전남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만들고, 서남해안의 중국어선 불법 조업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14일 오후 전남도청에서 '미래산업과 문화로 힘차게 도약하는 전남'을 주제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해수부는 우리나라 대표 종합항만인 광양항을 글로벌 중심 스마트항만으로 키우기 위해 올해부터 7371억원 규모의 '광양항 항만자동화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으로 광양항 3-2단계 컨테이너 터미널에 자동화 장비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항만이 구축되고, 스마트항만과 연계된 장비산업·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관련 산업도 함께 육성된다.

또한 광양항의 배후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여의도 면적(290만㎡)의 2배가 넘는 655만㎡ 규모의 항만 배후부지를 석유화학·에너지·신소재 등이 복합된 산업·물류 용지로 조성한다.

김현태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1400억원의 부가가치와 25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파급 효과의 약 70~80%가 전남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수부는 지난해 수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김 산업 육성에도 더욱 힘을 쏟기로 했다.

해수부는 작년 9월 '제1차 김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오는 2027년 김 수출액 10억 달러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고품질 원료 공급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지속 성장형 산업 △국제적 수요 창출 등 4개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매년 시행계획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내년 전남 목포에 1200억원 규모의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완공하고 김 거래소 운영, 스마트가공설비 개발·보급 등도 추진해 김의 부가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해조류 비관세 장벽 대응, 수출 확대를 위한 마케팅 지원, 국제박람회·바이어 간담회 참석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김 산업 전문 육성기관 확대, 물류 시설 확충방안 검토 등 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해수부는 중국어선의 대형 불법 어구 설치로 어민들의 피해가 심각한 서남해안 불법 조업에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중국 어선의 불법어업 실태를 분석하고, 해양경찰과 함께 지도·단속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감척된 국내 안강망 어선을 대형 불법어구를 수거하는 전용 수거선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불법어구 상시 수거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