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태국 노동부 간 협의의사록(ROD) 체결

기사승인 2024. 03. 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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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 면담
태국인 도내 고용 확대,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전환 적극 추천
기념촬영
14일 경기도청 5층 서희홀에서 김동연 (왼쪽 4번째) 경기도지사, 피팟 라차킷프라칸 (오른쪽 4번째) 태국 노동부 장관 및 관계자 등이 경기도-태국 노동부 협의의사록 체결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경기도와 태국 노동부가 협의의사록(ROD)을 체결하고 노동분야에서 양측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14일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과 협의의사록을 체결하고 경기도와 태국 노동자 관련 협력에 뜻을 모았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청을 방문한 피팟 라차킷프라칸 태국 노동부 장관과 대표단을 만난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에 5만 명이 넘는 태국 국민들이 살며 일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 지역사회와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에 대해 도민을 대표하는 지사로서 장관과 태국 국민에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에 피팟 라차킷프라칸 장관은 "지난해 김동연 지사가 태국을 방문해 서로 얘기를 나눴던 기억과 감정이 아직 남아있다"며 "대한민국 덕분에 한국인 관광객 160만 명 정도가 태국을 방문했고, 한국 정부와 기업이 많은 투자를 했다"고 화답했다.

앞서 지난 해 7월 김동연 지사가 태국 방콕 방문 당시 관광체육부 장관이었던 피팟 라차킷프라칸을 만나 상호 교류방안을 논의하며 경기도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피팟 라차킷프라칸 장관이 지난해 9월 노동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경기도와의 노동 분야 협력을 위해 재회하게 됐다.

협의의사록에 따라 경기도와 태국 노동부는 △양국간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의 이해관계를 위해 함께 노력 △태국인의 경기도내 고용확대를 위한 숙련기능인력(E-7-4)비자 전환 적극 추천 △한국 내 태국인 불법체류 방지를 위한 합법적인 인력 관리 방안 마련 등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태국은 사증(비자) 면제 국가로 한국에 단기비자로 입국 후 불법체류하는 비중이 높아 불법체류자 관리의 어려움 및 각종 사회적문제 발생의 우려가 있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태국 노동부는 도내 태국인 불법체류 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합법적이고 질서 있는 이주 장려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도는 이번 협의의사록 취지에 맞춰 외국인 보호 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외국인 권리구제 및 권익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는 수준별 한국어 교육과 내·외국인 상호 이해증진을 위한 문화다양성 교육 등 정착 지원, 외국인노동자 의료지원, 생계·의료비 긴급지원 등 다각적 지원을 추진 중이다.

이번 만남으로 경기도와 태국의 노동협력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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