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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軍 “라파 주민 대피 계획”…공격 임박 시사

이軍 “라파 주민 대피 계획”…공격 임박 시사

기사승인 2024. 03. 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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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가리 대변인"140만명 대피시킬 것"
블링컨 "대피계획 못받았다" 우려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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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격이 임박한 가자지구 남단 라파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 한 어린이가 앉아 있다. /신화 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은 13일(현지시간)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 개시 전에 거주민 140만 명 중 상당수를 중부로 대피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지상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인권그룹을 포함한 이스라엘 동맹국들은 라파 주민들이 파국적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 전투가 하마스 완전 소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이라고 말해왔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4개 부대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라파 작전 준비의 핵심이 주민들과 국제 구호단체를 지정된 장소로 대피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 전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피란민들이 몰려든 라파는 지금 피란민들이 쳐놓은 천막으로 뒤덮여 있다.

하가리는 "140만 명이나 그에 준하는 주민을 국제단체와 함께 조성할 '인도적 보호구역'으로 대피시킬 것"이라며 "그곳에서는 임시 거처, 음식과 식수 등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을 언제 이동시킬지, 라파 지상 작전이 언제 시작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라파에서 전투가 벌어진다면 주민들을 어떻게 안전하게 대피시킬 것인지 계획이 필요하다"며 "아직 이스라엘로부터 그런 계획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이 '레드라인'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진격 의지를 재확인해 긴장이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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