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향교·온양향교, 시장과 교육장이 석전대제 초헌관 ‘눈길’

기사승인 2024. 03. 15.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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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아산시장 초헌관
14일 박경귀 아산시장이 신창향교에서 열린 춘기석전대제에서 초헌관으로 제례를 진행하고 있다. /아산시
충남 아산시 온양향교와 신창향교에서 단기 4357년 '춘기석전대제'가 일제히 열린 가운데 박경귀 시장과 박서우 교육장이 각 각 초헌관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15일 아산시와 아산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석전대제는 1986년 11월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으며, 음력 2월과 8월 상정일에 공자에게 올리는 유교의례로 성균관과 전국 모든 향교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석전대제는 초헌관이 향을 피우며 신에게 예물을 올리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선현들에게 술을 따르는 헌례에 이어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된다.

지난 14일 신창향교 대성전에서 진행된 석전대제에는 박경귀 시장을 비롯해 이기애 아산시의회 부의장, 아산시유림회 회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초헌관을 맡은 박 시장은 축사에서 "교육·문화·예술이 꽃피는 아산을 만들어 가고 있는 가운데 신창이 충남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는 경사가 생겼다"며 "신도시로 부흥하고 있는 신창이 평생학습과 다문화 청소년 종합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선현들의 지혜를 공부했던 신창향교와 함께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겠다"며 "석전대제와 같은 오랜 전통문화의 계승을 위해 늘 힘써주시는 유림분들께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신창향교는 신창초등학교 내 위치하고 있으며, 충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학문을 연구하는 명륜당이 앞에 있고 묘당인 대성전이 뒤에 있는 전학후묘로 배치되어 있으며 창건연대는 미상이다.

아산교육지원청 온양향교 석전대제
14일 박서우 아산교육장(왼쪽 세번쨰)이 온양향교 석전대제 초헌관으로 참석해 유림회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아산교육지원청
같은날 박서우 아산교육장은 온양향교 대성전에서 춘기석전대제를 봉행했다.

박 교육장은 온양향교 최초 여성 초헌관으로 참석했으며 유림 회원과 아산시민 등 60여 명이 함께했다.

온양향교는 과거로부터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설립된 교육기관으로 매년 향교에서는 여름과 겨울에 온양향교 충·효·예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산의 역사적 인물과 학교, 가정에서의 예절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과 예절을 갖춘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박 교육장은 "유교 성현들에게 지내는 석전대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과 유교 정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유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 학교, 가족이 함께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강화하여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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