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수면 연구 ‘수면산업진흥센터’ 아산서 문열어

기사승인 2024. 03. 1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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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 환경 조성 챔버실 △비디오 기반 행동 분석실 등 첨단장비 구비
아산 수면산업센터
박경귀 아산시장(오른쪽 다섯번째)이 15일 수면산업진흥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김태흠 도지사(오른쪽 여섯번째) 등 내빈들과 기념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아산시
하루의 3분의 1 잠자는 시간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시설이 전국 최초로 충남 아산에 들어섰다.

수면산업을 지원하는 연구시설 '수면산업진흥센터'가 15일 충남 아산시 R&D집적지구(배방읍 장재리)에 문을 열었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수면산업센터는 국내 유일의 수면제품 시험평가·실증기관으로, KTC가 운영을 맡아 수면산업 제품 표준화 및 인증·실증, 수요 맞춤형 기술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3040㎡의 부지에 연면적 3186㎡ 규모로 건립됐으며 △다중 환경 조성 챔버실 △비디오 기반 행동 분석실 △수면 실증실 등에 27종 27대의 첨단 장비가 구비돼 있다.

이 사업을 위해 아산시는 지난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도전해 선정됐다. 이후 국내 수면산업 허브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4년간(2020~2023) 국도비 포함 총 253억8900만 원(국비 76억8600만 원, 도비 45억 원, 시비 126억300만 원, 민자 6억 원)이 투입됐다.

아산시 관계자는 " 아산 R&D집적지구 주변의 편리한 교통과 SOC를 기반으로 지역대학 연구 인프라와 연계해 수면산업센터의 기능을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수면의 날을 기념해 15일 열린 개소식에는 박경귀 시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아산은 이미 헬스케어스파진흥원과 지원센터를 개원하고 건강을 돌보는 바이오헬스산업에 미리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수면산업센터 개소로 바이오의료기기,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수면산업까지 바이오헬스 3대 영역을 모두 양성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이제 충남이 전국 최고의 첨단 바이오산업의 중심이 되고, 그 가운데에서 아산이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수면산업 관련 기업들도 속속 아산의 산업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산에는 올해 안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바이오·의료 종합지원센터'이, 내년에는 순천향대학교가 운영하는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제조혁신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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