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이 필요한 청년에 치유의 손길…아산시, 쉼표사업 시행

기사승인 2024. 03. 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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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진출 돕는 비용 최대 300만원 지원
아산시청
아산시청 전경.
'고립·은둔 청년' 대신 '쉼표청년'이라는 용어를 공식 사용하기로한 충남 아산시가 이들의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쉼표청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7일 아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실직, 취업 실패 등을 이유로 고립되거나 스스로 대외 활동을 피하는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책으로, 이들에게 최대 30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협업 기관별 접수 창구를 마련하고 읍면동 주민센터, 종교단체, 의료기관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활용해 쉼표청년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회복' 단계에 들어간다. 반려식물 가드닝, 동물 매개 치료, 컬러 테라피, 볼링, 시티투어, 부엉이 도시락 배달 등 쉼표청년들에게 특화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어 '적응' 단계에서는 3개월간 청년센터(청년아지트 나와유)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마지막 '진입' 단계에서는 고용노동부의 취업지원 노하우를 기반으로 취업에 성공하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박경귀 시장은 "최근 들어 부쩍 나빠지고 있는 청년 정신건강 지표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쉼표청년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심리적으로 위축된 청년들에게 노골적으로 '고립'과 '은둔'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제 '고립·은둔 청년'이 아닌 '쉼표 청년'으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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