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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첫 2연패...셰플러 “정말 특별한 순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첫 2연패...셰플러 “정말 특별한 순간”

기사승인 2024. 03. 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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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
2주동안 상금 113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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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TPC 소그래스에서 끝난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제5의 메이저대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사상 첫 2연패를 달성했다.

셰플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등 완벽한 샷 감각을 뽐내며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50번째를 맞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6명이 나왔지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한 선수는 셰플러가 처음이다.

셰플러는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PGA 2주 연속 우승도 달성했다. 경쟁이 치열한 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07년 타이거 우즈(PGA 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 17년 만이다.

셰플러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450만 달러(약 59억9900만원)를 거머쥐었다.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획득한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합쳐 최근 2주 동안 상금으로만 850만 달러(약 113억원)를 손에 넣었다.

AP 연합뉴스
스코티 셰플러가 17일(현지시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퍼트를 던지며 아쉬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셰플러의 상승세는 과감한 퍼터 교체에서 비롯됐다. 한동안 퍼트 난조를 보인 그는 지난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말렛형 퍼터로 과감하게 교체했다.

셰플러는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채 최종 라운드에 돌입했다. 4번 홀(파4)에서 92야드 거리 웨지샷으로 이글을 만들어낸 게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셰플러는 이후 상승세를 타며 5·8·9번 홀에서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1·12·16번 홀 버디를 추가하며 잰더 쇼플리,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이상 미국) 등 3명을 1타차로 따돌렸다.

셰플러는 경기 후 "정말 특별한 순간"이라며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한 번 우승하기도 어려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기뻐했다.

셰플러는 이번 시즌 들어 맨 먼저 2승 고지에 오르며 일찌감치 PGA 투어 올해의 선수 2연패에도 청신호를 켰다. PGA 투어 우승도 통산 8회로 늘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9)가 빛났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만 21세 11개월) 기록을 썼던 그는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 등으로 8타(8언더파 64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24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올해 8번째 대회 만에 에 첫 톱10에 진입해 87만2500달러(약 11억6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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