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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흥 회장 “향후 문체부와 건설적 방향 협의”

이기흥 회장 “향후 문체부와 건설적 방향 협의”

기사승인 2024. 03. 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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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빚던 문체부에 화해 메시지
3선 도전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껴
발언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YONHAP NO-2861>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체육계 현안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한체육회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지속해온 갈등을 마무리할 화해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이 회장은 18일 서울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체육계 주요 현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대한체육회가 문체부와 대립각을 세운다는 보도가 많았는데 상호 건강한 관계를 만들어가기 위한 것"이었다며 "앞으로 문체부와 관계를 원만하게 매듭짓고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함께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말 국무총리 산하 민관합동 기구로 출범한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참여를 거부하고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대한체육회와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분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대한체육회는 실력 행사에 나섰다. 지난 1월 2024 체육인대회를 열고 사회수석을 통해 대통령실에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한 대정부 건의서를 전달했다. 또 대한체육회는 문체부 공익감사 청구안에 대한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문체부로부터 지난 5일 관련 회신을 받았고 "체육회 요구사항에 대해 여론, 정책 등을 폭넓게 수렴, 검토, 협의하겠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이에 대한 화해의 메시지가 이날 이 회장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이 회장은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강과 행복, 사회 통합 실현을 위해 노력 중인 대통령실과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직접 만나 오해를 풀 계획에 있느냐는 물음에는 "언제든지 가능하다"며 "언제든 뵙고 충분히 이야기하며 풀어갈 것"이라고 이 회장은 답했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장의 연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회장은 2016년 10월 체육회장에 당선됐고 2021년 1월 재선했다. 그는 "체육회장 연임과 관련해 큰 우려와 추측이 있으나 실제 체육회 정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연임을 하게 되는 경우 문제 소지가 없다"며 "특히 선거일 기준 90일 전부터 직무가 정지된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를 위탁하는 등 공정하게 선거를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본인의 3선 도전과 관련해서는 "아직 임기가 1년이 남았다"며 "벌써 발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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