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 열 것”

기사승인 2024. 03. 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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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연장 길이 645km에 40조7천억원 투입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 및 출·퇴근 광역교통 개선
김동연 기자회견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 발표를 하고 있다./김주홍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9일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철도는 도민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존재로 철도 서비스는 이동이 많은 도민 삶의 질과 직결된다"고 강조하면서 "철도는 탄소 감축 잠재력이 높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RE100을 비롯해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고 있는 경기도의 목표인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도 철도는 꼭 필요한 기반 시설"임을 재차 강조했다.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안에는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등 27개 노선과 도시철도 15개 노선 등 총 42개 노선이 포함돼 있다. 총 연장 길이 645km에 40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속도가 더 빨라지며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KTX를 문산까지, SRT를 의정부까지 연장 운행한다. △KTX는 정차역인 고양 행신차량기지에서 경의선 능곡역을 연결하는 선로를 신설해 파주 문산까지 운행하고 △SRT는 GTX-A 선로를 이용해 수서에서 삼성역까지, GTX-C 선로를 이용해 의정부역까지 연장한다.

또 경기 북부에 4개, 남부에 5개 노선을 확충한다. 철도 서비스 낙후 지역에 일반철도를 확충해 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복안에서다.

북부에는 작년 말 개통해 단선으로 운영 중인 경원선 동두천~연천 구간을 복선화하고 철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의정부에서 고양 능곡을 연결하는 교외선도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남부에는 반도체선을 신설한다.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그리고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경기도와 서울·인천으로 출퇴근하는 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해선 신천신림선, 별내선 의정부 연장 등 광역철도 10개 노선을 선정했다. 이와 함께 3호선 경기남부 연장, 서부선 경기남부 연장 등 6개 노선을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인천시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후속 절차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해 추진하며, 동백신봉선, 판교오포선, 덕정옥정선 등 주민 생활권 내 철도를 확대하는 12개 노선을 선정했다.

김 지사는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수립, 작년 12월 공청회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고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발표한 계획은 경기도 철도 발전의 밑그림이자 도민의 삶의 질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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