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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비트코인 대신 ‘고공행진’ 솔라나, 왜?

주춤한 비트코인 대신 ‘고공행진’ 솔라나, 왜?

기사승인 2024. 03. 1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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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제공=아시아투데이
비트코인이 7일동안 7% 감소하는 사이 솔라나는 같은 기간 동안 38% 가량 급증하고 있다. 시총5위에 머물던 솔라나가 바이낸스 코인을 제치고 시총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솔라나의 행보는 솔라나 기반 '밈코인'이 유행하며 발생된 결과로 관측된다.

19일 오전 8시 30분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솔라나는 7일 전보다 38.17% 상승한 2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비트코인은 7% 감소한 6만7840달러를 기록하며 소강국면에 들어갔다.

올해들어 시총 5위에 올라 머물던 솔라나가 바이낸스코인을 제치고 909억달러로 시총 4위에 올랐다. 시총 4위에 오르며 이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시총3위에 오를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시총3위는 테더로 1033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솔라나와 약 100달러 가량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다.

솔라나는 지난 2020년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리며 나타난 가상자산으로 이더리움보다 낮은 가격에 초당 더 많은 거래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힌다. 솔라나는 탈중앙화금융(디파이) 가상자산으로 중앙기관의 개입 없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이뤄지는 가상자산 기반 금융 서비스다.

이러한 솔라나 시세 급등은 밈코인(meme coin)이 유행하며 발생된 것으로 보인다. 밈코인이란 인터넷에서 비롯된 밈(meme)이나 농담·캐릭터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다. 특정 사용처가 기반이 되는 가상자산이 아닌 단순 흥미를 위해 발행되었기 때문에 커뮤니티 참여적 성격이 있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쟁글 리서치팀에 따르면 코인마켓캡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의 밈코인이 최근 평균 730%가량 상승했다. 최근 솔라나 기반 밈코인인 도그위드햇은 한달 새 700% 가량 가격 상승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솔라나 기반 밈코인 'BOME(Book of Meme)'이 출시되면서 바이낸스에 상장한 BOME는 거래량이 일주일 동안 1670% 폭등하기도 했다.

밈코인은 최근 커뮤니티의 참여와 공동체 정체성 형성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프로젝트들의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가상자산 업계에서 커뮤니티 파워가 프로젝트 성공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며 밈코인 활용은 특정 생태계의 문화도 자리 잡힌 모양새로 보인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쟁글은 "솔라나 생태계의 강세는 에어드롭으로 인한 자금 및 사용자 유입·바이낸스 웹3 지갑 통합으로 인한 접근성 개선·저렴한 가스비로 인한 트레이딩의 용이함에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밈코인 열풍에 투자에 주의해야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쟁글 리서치 팀은 밈코인 투자에 관해 "밈코인 투자 접근 시에 여전히 많은 밈코인이 적절한 유틸리티를 갖추지 못한 채 투기성을 쫓는다는 점과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당부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이라는게 특히나 그렇지만 예측이 어렵다"라며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에 대해 사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솔라나의 질주를 두고 밈코인이 유행하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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