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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문석, 과거 ‘바퀴벌레·쓰레기’ 발언…盧에 ‘가면 쓴 미국인’

양문석, 과거 ‘바퀴벌레·쓰레기’ 발언…盧에 ‘가면 쓴 미국인’

기사승인 2024. 03. 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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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낙선 후 SNS로 당내 인사 맹비난
2007년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글 기록
총선 후보자 대회 참석한 양문석 후보<YONHAP NO-2815>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글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과거 민주당 주요 인사들을 '바퀴벌레', '쓰레기'라고 지칭한 글도 쓴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경남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직후인 그해 6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쓰레기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당내 인사들을 맹비난했다.

양 후보는 해당 글을 통해 "제발 파란 옷의 기호 1번으로 분투했으나 낙선한 후보들께, 3월과 6월의 연패로 실망하는 지지자들께 최소한의 시간은 주고, 최소한의 예의는 표하고, 당권 싸움이든 선거 평가든 하자"면서 "부끄러운 줄 알면 오늘 내내 그렇게 그 주둥아리 나불댔겠나마는"이라고 했다.

아울러 "나름 유명정치인들, 뱃지 달고 정치평론가인양 당신들이 유명 정치인 되고 뱃지 단 것, 스스로 잘나서? 택도 아닌 소리. 영남 와서 민주당으로 출마해서 살아나면 인정해주겠다. 잘난 주둥아리 나불대는 당신들"이라고 비꼬았다.

양문석 민주당의 쓰레기들 발언(1)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2022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양 후보 페이스북 캡처
그 다음 날에는 페이스북에 '이제 끝난 선거-당내 바퀴벌레 박멸을 향한 투쟁의 시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양 후보는 "3·9 대선 패배를, 6·1 지선 패배를 기다렸다는 듯, 바퀴벌레처럼 튀어나오는 중앙당의 말깨나 하는 이들을 향한 투쟁, 언론에 자기 이름 한 줄 걸치고 싶어 해당행위에 거리낌 없는 관종들을 향한 투쟁, 거침없이 쇄신 혁신의 깃발을 들고 뛰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23일에는 페이스북에 '자폭하는 심정으로-금기를 깨야'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대선 패배의, 지선 패배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정세균·김부겸 총리의 무능이 핵심 원인이 아닌가"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이 핵심 중 핵심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양문석 바퀴벌레 발언(1)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2022년 페이스북에 올린 글./양 후보 페이스북 캡처
노 전 대통령 등을 '가면 쓴 미국인'이라고 지칭한 또 다른 비하 글도 확인됐다. 양 후보는 2007년 2월 15일 언론노보에 실린 '매국노는 매국노라고 불러야 한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미 FTA 협상을 보고 있노라면 이들은 분명코 매국노가 맞다는 확신이 선다"며 "그들은 반대하는 쪽을 향해서 쇄국론을 펼치며 수구로 몰아가지만 100번 양보하고 또 양보해서 쇄국론자라고 치자. 하지만 적어도 쇄국론자들이 나라는 팔아먹지 않았다"고 했다.

또 "어렵게 80년 대학문화로부터 각성된 한국의 대중문화가 이제 '귤이 회수를 건너더니 탱자가 되었네' 하고 평가할 만한 대중적 기반을 겨우 만들었더니 노무현·김종훈·김현종·한덕수와 같은 가면 쓴 미국인들에 의해서 또 다시 쩍쩍 금이 가고 물이 새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매국노는 매국노라고 불러야 하며 가면 쓴 미국인이 한국인 행세하는 것을 폭로하고 그들이 더 이상 한국 땅을 밟지 못하도록 공항을 폐쇄해 쫓아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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