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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 강북을 조수진 공천…박용진 탈락

민주, 서울 강북을 조수진 공천…박용진 탈락

기사승인 2024. 03. 1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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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조수진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조수진 변호사/연합뉴스·조 변호사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전략선거구 서울 강북을에 조수진 변호사를 후보로 공천했다.

박범계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동 중앙당사에서 강북을 현역 박용진 의원과 조 변호사의 2인 경선 결과, 조 변호사가 승리했다고 밝혔다.

현역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된 박 의원은 그동안 진행된 경선에서 매번 30% 감산을 적용받아왔다. 조 변호사는 여성 신인에 대한 가점 25%를 얻었다.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경선은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전국 권리당원 투표는 70%, 강북을 권리당원 투표는 30% 비율로 반영됐다. 전국 권리당원 투표율은 26.31%며 강북을 권리당원 중에서는 53.18%가 투표해 참여했다.

취재진이 각 후보의 득표율을 묻자 박 위원장은 "해당 후보자 대리인들이 다 보고 갔는데 공개할 순 없지만 상당한 정도의 득표 차이가 있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즉시 입장문을 통해 "영화 같은 반전이 없는 결과를 받았다"며 "결론이 정해진 경선임을 알고 받아들였기에 새삼 다른 감정은 들지 않지만 대한민국 정치사에, 민주당에 앞날에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한 달 동안 가끔 나 몰래 '트루먼쇼'를 찍고 있는 중이 아닐까 생각해봤다"며 그간의 자신의 지역구에서 일어난 공천 과정을 말했다.

박 의원은 "분열과 갈등은 저를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민주당 총선 승리를 향한 에너지를 한 데 모으자"며 "저부터 작은 역할이라도 찾아 나서고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강북을에 출마하게 된 조 변호사는 경북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200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보좌관 등을 지냈으며 노무현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강북을은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이 박 의원과의 결선 끝에 공천을 받았지만 '목발 경품' 등의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면서 전략선거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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