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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지난해 배당수익·이름값 등 증가…올해 전망은

SK㈜, 지난해 배당수익·이름값 등 증가…올해 전망은

기사승인 2024. 03. 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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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SK이노 배당금 빠지는 등 예측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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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사 SK㈜가 계열사들의 전년도 호실적에 따라 지난해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는 지주사 역할을 하는 '투자부문'과 종합 IT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사업부문'으로 구분돼 있다. 투자부문은 종속회사에게 받는 배당 수익과 브랜드 사용료에 기반하고 있어 이들의 실적 상승이 곧바로 매출로 연결된다. 2022년도 계열사들의 호황에 따라 SK㈜의 투자부문 실적도 증가한 셈이다. 올해는 주요 계열사들이 현금배당 대신 자사주 소각을 택하는 등 변수가 있어 지주사의 실적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의 지난해 별도 매출은 4조1370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5505억원으로 같은 기간 39.8% 증가했다.

사업부문 매출은 2조4127억원으로 전년대비 9.8% 증가했다. 투자부문의 매출은 1조7243억원으로 47% 증가했는데, 이 중 배당수익이 1조3941억원, 브랜드 사용수익이 3294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도 배당수익은 1조원이 채 안 된 8892억원이었으며, 이름값에 해당하는 브랜드 사용수익은 2830억원에 불과했다.

이 기간 현금성 자산도 크게 증가해 별도기준 3689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도보다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배당수익, 브랜드 사용료 모두 종속회사나 기타 투자회사들의 경영성과와 직결되는데, 2022년도는 SK 주요 계열사들이 대부분 좋은 실적을 기록한 해였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 78조원, 영업이익은 4조원을 육박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냈고, SK텔레콤 역시 배당금을 전년보다 올린 바 있다.

올해는 계열사별로 격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현금배당 대신 자사주 소각으로 주주환원을 진행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SK㈜로서는 배당수익 중 일부가 빠지게 된 셈이다.

상표권료는 매해 매출의 0.2%를 책정하기 때문에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 상승이 SK㈜의 브랜드 사용수익을 결정할 전망이다. SK스퀘어가 올해 흑자전환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SK텔레콤 역시 견고한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SK㈜의 별도 실적이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SK㈜의 별도 매출은 3조490억원, 영업이익은 1조1130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각각 26.3%, 28.2%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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