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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강인, 용기있는 사과”...태국전 ‘원팀’ 보여줄까

SON “강인, 용기있는 사과”...태국전 ‘원팀’ 보여줄까

기사승인 2024. 03. 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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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황선홍호 월드컵 亞예선 3차전
상대팀 '수파 트리오' 역습 이겨내야
손 "강인이의 자세, 뭉치는 계기 돼"
이 "실망시켜 죄송, 더 노력할 것"
화면 캡처 2024-03-20 175732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마음 한뜻으로 준비한 모습이 운동장에서 잘 나타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습니다."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3차전 태국과 경기를 하루 앞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원팀'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동남아 축구 강국 태국을 상대로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에게는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탁구게이트, 카드게이트 등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해야하는 경기다. 황 감독은 "좀 더 마음을 열고 화합해야 할 것 같다"며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내일이 그날이 되길 기대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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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한국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한국-태국전 기자회견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황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손흥민은 "강인이가 모든 선수 앞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했고 선수들이 그 마음을 잘 받아줬다"며 "강인이가 용기 있는 자세를 보여줘서 똘똘 뭉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 선수인 만큼 더 단단해지고, 대표팀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아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강인이가 더 멋진 선수, 좋은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응원의 말도 덧붙였다.

이강인은 이날 훈련에 앞서서도 "아시안컵 기간 동안 너무 많은 사랑, 많은 관심 그리고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며 "모든 분들의 쓴 소리가 저한테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고 있는 기간"이라고 취재진을 통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더 모범적인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합작골'을 만들어낸다면 싸늘한 팬심이 더 빨리 풀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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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심경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황 감독은 태국에 대해 "상대는 좀 짜임새가 있다. 기술적이고, 카운터에 상당히 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태국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01위로 한국의 22위와 차이가 크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30승 7무 8패로 태국에 크게 앞선다. 그러나 지난해 일본인 감독 이시이 마사타다가 지휘봉을 잡은 후 조직력이 부쩍 좋아졌다. 지난달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깜짝 16강에 오르며 '동남아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도 듣고 있다. 특히 일본 J리거 공격수 수파촉 사라찻(콘사도레 삿포로), 스트라이커 수파차이 차이디드, 벨기에 루벤에서 뛰는 수파낫 무에안타 등 이른파 '수파 트리오'를 앞세운 날카로운 역습이 강점이다.

황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능력이 굉장히 좋다"며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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