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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지금은 선거 승리만 생각할 때…일일이 반박 NO”

장동혁 “지금은 선거 승리만 생각할 때…일일이 반박 NO”

기사승인 2024. 03. 2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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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공천 갈등에 與 전·현직 사무총장 대결
국민의힘 경선 결과 발표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경선 결과 발표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의 비례대표 순번 논란이 '전·현직 사무총장'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김기현 전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맡았던 이철규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장동혁 사무총장을 저격하자 장 사무총장도 입장문을 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0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공천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당내 잡음으로 인해 공천 결과 자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그로 인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우리 당원은 물론 국민들이 전혀 바라는 일이 아니기에 사무총장인 저는 총선 승리를 위해 일일이 반박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사무총장은 "총선을 20일 앞둔 중요한 시기에 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점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지금은 선거 승리만 생각해야 할 때다. 총선 승리를 위해 남은 기간 힘을 모아주시고, 후보가 되신 분들은 국민들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공천 과정에는 외부 인사를 포함한 공관위원, 사무처 당직자들이 함께 참여했고, 국민들께서 모든 과정을 지켜보셨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당규에 근거해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 특히 호남 지역 인사, 노동계, 장애인, 종교계 등에 대한 배려 의견을 개진했다"며 "권한 없이 청탁한 게 아니라 당연히 내가 해야 할 책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어떤 분들은 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이 국민의미래 공천에 관여하느냐, 월권 아니냐고 하는데 그렇다면 한 위원장도, 장동혁 사무총장도 모두 월권이고 모두 다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 자격으로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 김예령 대변인, 이익선 전 기상캐스터, 영입 인재인 개그맨 김영민 씨 등을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내에서는 총선을 3주 남긴 시점에 일어난 내부 갈등이 선거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도 민주당에 참패한 4년 전 총선 당시 비례대표 공천을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겪다 후보 등록일 사흘 전 명단을 전면 수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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