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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최초양산, 결국 40대로…올해 20대+내년 20대 계약

KF-21 최초양산, 결국 40대로…올해 20대+내년 20대 계약

기사승인 2024. 03. 2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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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추진위원회, KF-21 최초양산계획(안) 심의·의결
국방연구원 사업타당성연구결과·공군 전력공백 우려 절충
AESA레이다 장착 등 F-15K 성능개량… F-15EX급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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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한국형전투기 KF-21의 최초양산 계약을 오는 6월 체결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시험비행을 위해 이륙하는 KF-21.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형전투기 KF-21(보라매) 최초 양산물량이 40대로 결정됐다. 다만 20대는 올해 6월 계약하고, 나머지 20대는 내년에 계약이 추진된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오전 국방부에서 열린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한국형전투기(KF-21) 최초양산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형전투기 KF-21 양산사업은 F-4 등 장기 운영 전투기 도태에 따른 대체 전력으로서 미래 전장 운영개념에 부합하는 한국형전투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체계개발을 하고 있다.

40대로 결정된 KF-21 최초양산에는 오는 2028년까지 약 7조 9200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올해 6월까지 20대가 계약되고 나머지 20대는 개발 상황을 봐가며 내년 중에 계약을 추진 한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계약이 2차례로 나눠서 이뤄져도 최초양산 물량 40대에 대해서는 추가 사업타당성연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 같은 계약방식은 전례가 없는 것으로 최초양산 물량을 20대로 해야 한다는 한국국방연구원(KIDA)의 사업타당성연구결과와 공군의 항공전력 공백 우려를 동시에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위사업청은 "이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장기운영 전투기로 인한 전력공백을 방지하고, 첨단 전투기와 협동작전 수행이 가능한 한국형전투기를 확보하여 공군의 기반전력 증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날 방추위에서는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과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에 탑재할 함대지탄도유도탄 체계개발기본계획(안)과 F-15K 성능개량 구매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함대지탄도유도탄 사업은 적 주요 표적을 정밀타격하기 위한 함정 탑재용 함대지탄도유도탄을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연구개발로 확보하는 사업이다. 개발되는 유도탄은 전술지대지유도무기(KTSSM·Korean Tactical Surface to Surface Missile)급의 파괴력에 사거리가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기간은 2024부터 2036년까지이고, 총사업비는 약 6800억 원이 투입된다.

F-15K 성능개량 사업은 공군에서 운용 중인 F-15K 전투기의 임무능력과 생존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레이다 등 핵심 구성품을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이날 방추위에서는 F-15K 성능개량 사업을 국외구매(FMS)로 추진하는 구매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F-15K 전투기에 전자식능동주사위상배열(AESA) 레이다가 장착되고, 임무컴퓨터와 통합전자전체계가 최신형으로 교체된다. 이렇게 되면 F-15K는 같은 기종의 최신형 모델인 F-15EX급 성능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사인 보잉이 제안한 전방동체 전체 교체안은 높은 비용 문제로 체택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34년까지고 총사업비는 약 3조 8900억 원이 투입된다.

방위사업청은 "성능개량을 통한 신속·정확한 표적식별 및 타격 능력 향상, 안정적 운영 여건 마련으로 F-15K의 장점인 장거리 임무능력과 무장 탑재능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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