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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경제성·승차감 잡은 스타리아 HEV…패밀리카로도 OK

[시승기] 경제성·승차감 잡은 스타리아 HEV…패밀리카로도 OK

기사승인 2024. 03. 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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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공간에 정숙성·가속력까지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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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대표 다목적차량(MPV)으로 자리매김해온 현대자동차의 스타리아가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돌아왔다. 높아진 하이브리드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현대차의 친환경 차종 다변화 노력의 결과물이다.

지난 20일 현대차의 시승 행사에 참석해 '스타리아 라운지 하이브리드 7인승 풀옵션 모델'을 체험해 봤다. 목적지로 출발할 때는 2열에 탑승하는 쇼퍼드리븐(운전기사가 운전하는 차) 시승을, 돌아올 때는 직접 운전하는 방식으로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파주의 한 카페까지 왕복 약 100㎞를 주행했다.

먼저 출발을 위해 후석에 탑승했다. 시승 차량인 라운지 트림에는 2열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되는데, 비행기 일등석에 앉은 듯 착좌감은 뛰어났다. 여기에다 좌석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등받이가 젖혀지는 동시에 다리 받침이 올라와 휴식에 최적화된 자세가 만들어진다. 승차감과 정숙성도 우수해 주행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실내 공간은 MPV답게 광활했다. 2열에서 다리를 충분히 뻗어도 앞 좌석에 닿지 않을 정도다. 가장 뒤쪽에 위치한 3열 공간 역시 여유로운 편이다. 등받이 각도를 뒤로 젖힐 수 있어 성인 남성도 편안한 승차가 가능하다. 등받이를 완전히 앞으로 접는다면 더 많은 짐을 실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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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하이브리드 운전석 모습./우성민 기자 @starmin
쇼퍼드리븐 시승을 마치고 목적지에서 출발지로 복귀할 때는 차량을 직접 운전했다. 운전석에 탑승하자마자 느낀 것은 탁 트인 시야였다. 높은 시트 포지션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창문 덕분이다.

시동을 걸고 가속 페달을 밟자 차는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기존 내연기관 모델 대비 동력 성능이 강한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돼 힘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또 100㎞ 이상의 고속 주행과 급커브 구간에서도 차체 쏠림 없는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보여줬다.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에는 '정체구간 특화 제어 기능'이 탑재된다. 교통 상황과 주행 상태를 종합해 정체 구간에서 변속 패턴과 엔진 시동 시점을 전략적으로 바꿔주는 기능이다. 엔진의 변속 충격이 없어 변속 패턴의 변화는 느끼지 못했지만, 정체 구간에서 시동 꺼짐·켜짐(오토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반복되는 현상은 확실히 줄었다.

하이브리드 차량답게 연비는 우수한 편이다. 연비 주행을 하지 않았음에도 실연비는 공인 복합연비(12.6㎞/ℓ)보다 높은 13.0㎞/ℓ가 나왔다. 드라이브 모드를 에코로 두고 연비 주행을 했다면 더 높은 연비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스타리아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가진 만큼 업무용, 화물 적재용이라는 인식이 강하자만 하이브리드 모델은 정숙성과 연비 효율성이 우수해 패밀리카로 쓰기에도 적합해 보인다. 트림은 내연기관 모델과 마찬가지로 카고·투어러·라운지 등 3가지로 구성되며 가격은 각각 3433만원, 3653만원, 411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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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리아 하이브리드 2열 모습./우성민 기자 @star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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