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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혈청 아밀로이드 A 단백질, 류마티스 관절염 유발 매개

간 혈청 아밀로이드 A 단백질, 류마티스 관절염 유발 매개

기사승인 2024. 03. 2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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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의대 김완욱 교수연구팀 병리기전 학계 최초 규명
김완욱 교수님
간 때문에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병리기전을 국내 연구팀이 학계 최초로 규명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김완욱<사진> 창의시스템의학연구센터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미령 박사, 김유미 박사(공동 제1저자))이 최근 혈청 아밀로이드 A(SAA)가 간에서 생성돼 혈관을 타고 관절에 도달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일으키는 핵심 매개체로 작용, 관절염을 악화시킨다는 병리기전을 학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3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The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게재됐다.

교수 연구팀이 혈청 아밀로이드 A에 의한 병리 현상이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응용이 가능한지 확인 연구한 결과, 혈액 내 혈청 아밀로이드 A의 농도에 따라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염증 상태가 잘 반영됐고 약물치료 후 염증이 현저히 감소했음을 확인했다.

특히 IL-6를 억제하는 약물인 악템라로 치료할 경우 가장 뚜렷하게 혈청 아밀로이드 A가 감소됐다고 교수 연구팀은 전했다. 이는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류마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타깃으로 치료에 응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교수 연구팀은 덧붙였다.

교수 연구팀은 또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중 특히 CCL2로 인해 염증세포가 관절 내로 더욱 모여 관절 파괴와 염증반응이 증폭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심하게 악화된다는 점도 증명했다.

김완욱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장기 간에(간과 관절 간) 상호교류가 면역세포 활성화와 만성 관절염의 원인으로서 매우 중요하다는 새로운 병리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혈청 아밀로이드 A가 바이오 마커로서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에 새롭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관절 기능손상과 변형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면역질환이다.

활막이 존재하는 모든 관절, 즉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관절에 발생할 수 있고 인구의 약 1%에서 발생한다. 인구 고령화에 따라 유병률도 높아지는 추세로,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만성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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