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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 “한강의 기적처럼 낙동강 기적 일어나야”

이철우 경북지사 “한강의 기적처럼 낙동강 기적 일어나야”

기사승인 2024. 03. 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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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 산단 기숙사 개조 사업
지역활성화투자펀드 1호 프로젝트 선정
"민간은 돈 되느냐 안 되느냐 알아"
이철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6일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서 1호 사업에 선정된 구미 산업단지 근로자 기숙사 건립 사업(Again 1973 청년 드림타워)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연합
이철우 경북지사가 "한강의 기적을 낙동강의 기적, 금강의 기적, 섬진강의 기적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이 지사는 26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출범식에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1호 프로젝트로 선정된 경북 구미의 'again 1973 청년드림타워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1973년도에 개소된 40년 된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경북 구미 산업단지 근로자들에게 새로운 현대식 시설을 보금자리로 제공하는 사업으로, 산단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꾸려졌다.

도는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재원 외에도 시군과 함께 구미 비즈니스호텔, 스마트팜 타운, 농산물 유통물류센터. 호텔·리조트, 미식 벨트, 대형병원,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 다양한 분야에 민간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경제를 키우겠다는 비전을 선보였다.

이 지사는 "기업이 나라를 이끄는 것"이라며 "기업인이 들어오면 돈이 되는지 안 되는지 방향을 정확하게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북은 4차산업혁명시대 관광을 최고 산업으로 보고 있다"며 "다양한 아이디어 사업들이 창출되고, 먹고 놀고 즐길거리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동소주를 세계 술로 만들려고 한다"며 "(차별화된) 술 공장을 짓고 이런식으로 발전하다보면 대한민국 지방에 꽃이 필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청사진 설명<YONHAP NO-3331>
26일 충남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서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연합
이날 '충남 서산 복합 스마트팜 단지 프로젝트'로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 충남 서산 사례도 소개됐다. 충남이 추진하는 글로벌홀티콤플렉스 사업은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스마트팜을 비롯해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춘 스마트팜 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고 정주영 회장의 도전정신이 서려있는 서산 지구는 농업의 6차산업이 실현되는 미래 농업의 선도모델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농업선진국인 네덜란드와 협업해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주거와 체험, 힐링공간도 갖춰질 것"이라며 "18년간 2조원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이 완성되면 초기에만 연간 450명이 연 5000만원이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고용창출로 매력적인 땅으로 천지개벽할 것"이라며 "함께 힘을 보태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정부에 당부도 건넸다. 그는 "현재 300평만 있으면 농업인이고, 농업생산수익이 130만원 이상이면 농업인으로 친다"며 "300평만 있으면 직불금 130만원을 더해 농업인수당, 의료보험 혜택 등 연 300만원이 훨씬 넘는 보조금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300평이면 텃밭정도 가꾸는 건데 농업인으로 규정하는 나라가 어디있느냐"면서 "네덜란드는 우리랑 농지면적에 별 차이가 없고, 농업인은 18만 정도 밖에 안 되는데도 농업생산물 해외 수출액이 1300억달러가 넘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우리나라는 90억달러 채 되지 않는데 농업이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제는 보조금에서 연명하는 수준을 넘기 위해선 농업인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며 "농업인 기준을 적어도 1000평 정도만 늘려도 농업인 인구가 34%가 감소하는데 연 2조 가까이 되는 보조금 등 재정투자 줄일 수 있는 효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 재정으로 농업농촌의 구조화시스템을 바꿔서 농촌에 젊은 사람이 유입되고 행복감을 느끼는 농촌으로 바꾸는데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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