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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환자 100만명 시대…눈독 들이는 유통업계

수면장애 환자 100만명 시대…눈독 들이는 유통업계

기사승인 2024. 03. 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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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시장규모 3조원 급증
코스네이처, 멜라토닌 영양제 멜라바인 출시
CJ웰케어, ‘닥터뉴트리 슬립메이트 락티움’ 리뉴얼
hy, 멘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
농심 라이필, 종합 건기식 브랜드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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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네이처가 자체 건강식품 브랜드 닥터린을 통해 선보인 식물성 멜라토닌 멜라바인.
수면장애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유통업계가 관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 기준 수면장애 환자 진료 인원은 85만 5025명(2018년)에서 109만 8819명(2022년)으로 28.5%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6.5%다.

수면장애 환자가 갈수록 증가하자, 한국수면산업협회 기준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4800억원(2011년)에서 3조원(2021년)으로 525% 급증했다.

유통업계 입장에선 기회로 판단하고 속속 파고들고 있다. 화장품업체 코스네이처는 건강식품 브랜드 닥터린을 통해 스톤 후르츠 토마토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분의 멜라토닌 영양제 멜라바인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은 15세 전후에 최고조로 분비되고 20세 이후부터 줄어 55세가 되면 95%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코스네이처는 이를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첨가물 부형제를 배제했다. 알약 먹기가 힘든 이들도 복용할 수 있도록 9㎜ 소형 정제로 만들었다.

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레몬밤추출물, 시계꽃추추물, 캐모마일추출물, 로즈마리추출물 등 허브 4종도 추가했다.

CJ제일제당은 건강기능식품 자회사인 CJ웰케어를 통해 '닥터뉴트리 슬립메이트 락티움' 리뉴얼 제품을 선보였다.

해당 제품엔 식품의약품안전처 수면 질 개선 개별인정형 원료인 '락티움'을 함유하고 있다. 우유 유래 원료인 락티움은 인체적용시험 결과, 수면 중 각성시간이 줄고 총 수면시간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앞으로도 CJ웰케어는 수면건강과 스트레스 해소 등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의 제품을 닥터뉴트리 브랜드를 통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hy는 2022년 1월 자체 건기식 브랜드 브이푸드를 통해 '수면케어 라벤더향'을 출시했다. 지난해 4월엔 건기식 업체 코스맥스엔비티와 '전략적 상호 협력'을 위한 공동 업무협약(MOU)을 맺고 사업 협력에 나섰다. 코스맥스엔비티가 개발한 수면 건강 기능성 원료 '아쉬아간다 추출물'을 적용한 제품 개발에도 나선 상태다.

이후 같은 해 2월 장 건강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완화를 돕는 기능성 음료 '스트레스케어 쉼'을 출시한 데 이어, 8월엔 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음료 '수면케어 쉼'을 선보였다. 장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 수면 습관까지 관리하는 멘털 헬스케어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지난해 말까지 이들 제품의 판매량은 약 2350만개로 목표치(2500만개)에 근접했다. hy는 이들 2종에 대한 판매량이 증가하자, 기존 윌(위), 쿠퍼스(간), 엠프로(장)를 잇는 매출 1000억원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심은 '라이필'을 종합 건기식 브랜드로 육성키로 하고, 정신건강 및 대사증후군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는 2020년 8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2종을 선보인 데 이어, 같은 해 11월 오메가3 제품도 출시하기도 했다. 농심은 라이필을 통해 건기식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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