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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읍소전략은 대국민 사기”, 계양을 표밭 다져

이재명 “與 읍소전략은 대국민 사기”, 계양을 표밭 다져

기사승인 2024. 03. 3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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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 속으면 안돼" 비판
원희룡 유세차 등장에 신경전도
지역구 찾은 이재명 대표
인천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1일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여당이 읍소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또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다. 정말 악어의 눈물, 이번에 속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에서 "여당이 과반수를 차지하거나 국회 1당이 되는 순간이 오면 이 나라가 걷잡을 수 없다"며 정권심판론을 거듭 부각했다. 이 대표는 4·10 총선을 앞두고 여당 위기론이 흘러나오는 상황과 관련해 "속으면 안 된다"며 야당 지지층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분명히 단체로 몰려 나와서 잘못했다, 반성한다 하면서 큰절하고 그럴 것"이라며 "지금까지 수없이 반성한다, 잘못했다 그래 놓고 한 번도 바꾼 일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는 또 다른 대국민 사기 행위"라며 "진심도 아니면서 오로지 국민을 속이고 선거에서 표를 얻어보기 위해서 뭔 짓"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속으면 안 된다. 정말로 다급한 건 우리"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여당이 총선에 승리할 경우 "심판은 커녕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유세에서도 "그들의 읍소 작전에 속지 말라"며 야권 낙관론을 거듭 경계했다.

이 대표는 비례정당 경쟁에서 우위를 달리고 있는 조국혁신당을 겨냥해서도 "반드시 민주당 단독으로 과반 확보를 해야 한다"며 야당 지지층의 투표 독려도 당부했다. 그는 "온 지역 연고자를 다 찾아서 투표하게 해야 한다"며 "서울시 전역, 대한민국 전역을 뒤져서 아는 사람을 다 찾아 반드시 투표시켜 이기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동안 조국혁신당과 연대 관계였다면 조국 대표와 사실상 민주세력 적통 경쟁이 본격화되자 더이상 우군이 아니라 경쟁자라는 점을 부각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이자 부활절인 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출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찾아 안방 표심을 다지며 휴일에도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이 대표는 계양구 교회와 성당을 잇달아 찾아 예배와 미사에 참여했는데 원희룡 국민의힘 계양을 후보도 교회 예배에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이날 계양구 유세 중 경쟁상대인 원 후보의 유세 차량이 등장해 큰 소리와 함께 지나가자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저게 저들의 품격"이라며 "저 같으면 다른 후보가 유세하고 있으면 조용히 지나갈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또 "그런데 지금 한 두번이 아니다"라며 "일부러 그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 비서실은 앞서 소셜미디어에 굽이 떨어진 구두 사진을 올리며 이 대표의 유세 강행군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 비서실은 "누군가의 신발에는 그 사람이 걸어온 길이 담겨 있다"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떨어져 버린 구두굽. 이번 선거에 임하는 이 대표의 절박함이 오롯이 녹아 있다"고 적었다. 이 대표 비서실은 전날 송파을부터 송파갑, 송파병, 강동갑, 광진을, 중구성동을, 용산, 영등포을, 마포갑, 서대문갑까지 이어진 유세 일정을 언급하며 "이 일정 실화냐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강행군을 감행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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