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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작년 영업이익 1조511억원...전년 比 27.5% ↑

자산운용사, 작년 영업이익 1조511억원...전년 比 27.5% ↑

기사승인 2024. 04.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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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상승 폭 최근 10년간 최대
증권투자이익 늘며 영업수익도 증가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사가 펀드 등으로 운용하는 운용자산이 지난해 말 기준 1482조6000억원으로 추정됐다. 특히 공모펀드가 전년 대비 19.5% 늘며 최근 10년간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2일 금융감독원의 자산운용회사 잠정 영업실적 조사에 따르면 작년 자산운용산업의 실적은 공모펀드 등 다양성이 확대되고, 영업실적도 전년 대비 개선됐다. ETF 중심으로 공모펀드가 급격히 성장하자, 전체 자산운용사 중 과반수가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도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 이익을 제외하면 사실상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자산운용사 468개 사의 운용자산은 총 148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84조7000억원) 늘었다. 2021년 1322조2000억원, 2022년 1397조9000억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운용자산 중 지난해 펀드수탁고는 924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93조7000억원) 늘었다. 공모펀드는 53조7000억원 증가한 924조8000억원, 사모펀드는 40조원 증가한 595조6000억원이었다. 반면 투자일임계약 운용자산은 557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8000억원 줄었다.

증권투자이익이 49.8%(2504억원) 증가하면서 영업수익도 5.1%(2434억원) 증가한 5조43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비용은 증권투자손실 감소 효과로 전년 대비 2.3%(827억원) 감소한 3조5322억원 기록했다. 이에 영업이익은 1조51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 늘었다.

회사별로는 전체 469개 사 중 289개 사(61.6%)가 흑자를 기록했다. 과반수가 적자를 기록했던 전년 대비 11.9%포인트 늘었다. 일반사모운용사도 387사 중 166사(42.9%)만 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회사 비율이 14.4%포인트 줄었다.

전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1조6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1조2490억원) 감소했다. 전체 자산운용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11.1%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카카오뱅크 지분 처분이익인 약 2조3000억원을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사실상 늘었다는 평가다.

금융감독원은 "ETF 등 전체 펀드시장의 발전 방안을 검토하며 자산운용산업의 지속 발전을 지원하겠다"며, "자산운용사 실적에 증권투자손익이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운용사별 손익현황을 지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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