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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3월 물가 정점…하반기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

최상목 “3월 물가 정점…하반기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

기사승인 2024. 04. 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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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느끼는 물가수준 결코 낮지 않아…2%대 물가 안착 위해 총력 대응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 4월 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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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추가적인 특이요인이 발생하지 않는 한, 3월에 연간 물가의 정점을 찍고 하반기로 갈수록 빠르게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4월부터는 기상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본격화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는 사과(88.2%), 배(87.8%) 등 과일을 중심으로 높은 물가가 지속되면서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최 부총리는 "3월 물가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 기상여건 악화 등 공급 측 요인들이 겹치면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우려가 있었다"면서 "모든 경제주체들의 동참과 정책 노력 등에 힘입어 '물가 상승의 고삐는 조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최근 이코노미스트지도 낮은 근원물가 등을 근거로 한국은 고물가 지속가능성이 크게 낮다고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국민들께서 느끼는 물가수준이 결코 낮지 않다"면서 "정부는 '장보기 무섭다'는 말 한마디를 무겁게 받아들여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되도록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먹거리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계속 투입할 계획이다.

이달에도 농축산물 정부 할인지원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정부 직수입 과일 물량을 상반기 5만톤 이상으로 확대해 소형 슈퍼마켓에도 시중가보다 20% 저렴하게 공급한다.

사과 계약재배 물량은 기존 4만9000톤에서 6만톤으로 확대하고, 사과를 2배 이상 생산하는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내년 5곳에서 2030년 60곳으로 늘린다.

최 부총리는 또 "농축수산물 유통구조개선 TF를 즉시 가동해 근본적인 유통구조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농식품부, 해수부, 공정위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해 4월중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최근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반영해 일부 업계에서 제품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며 "업계도 국민 부담 완화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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