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물김 위판액 역대 최대 1070억원…지난해 比 60% 증가

기사승인 2024. 04. 03. 13:5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4월말까지 1200억원 위판고 전망
마른김 수출 증가로 재고 줄어 가격 상승
해남군
전남 해남 어란항에 어민들이 생산한 물김을 위판하고 있다./해남군
땅끝 전남 해남군이 2024년산 물김 생산을 위해 16만4740여책을 시설해 5만8910톤을 기록, 위판액은 역대 최대인 1000억원을 돌파했다.

3일 해남군에 따르면 생산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위판액은 역대 최대금액으로, 지난 최근 기준 지난해 대비 60% 증가한 10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산 물김 전체 위판액인 722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로, 위판종료일인 4월말까지 1200억원 가량의 위판고를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군은 2024년산 김양식을 위해 8237ha 면적에 16만4740여책을 시설해 지난해 10월 19일 화산 구성위판장을 시작으로 물김 위판을 추진하고 했다. 현재까지 생산량은 5만8910톤으로 4월말까지 최대 6만5000톤의 물김을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물김 위판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은 마른김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국내 김 재고물량이 감소되어 원재료인 물김의 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의 경우도 전년대비 양식 면적이 줄고, 생산량도 감소했으나 생산금액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올해는 안정적인 해황으로 평균 수온이 지속적으로 유지되 엽체 성장을 촉진시켰으며 초기 채묘시기에 갯병 발생이 적어 고품질의 물김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해남군은 김 양식 어업인 소득증대와 고품질의 김 생산을 위해 인증 부표 보급과 김 어망과 김 육상채묘 지원 등 김 양식 관련 16종 사업에 1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공모사업에 선정돼 50억원의 예산을 확보, 유기인증 친환경 지주식 김의 브랜드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명현관 군수 는"앞으로도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한 김 양식 지원을 해나갈 예정으로, 2024년산 생산이 종료된 어장 내 김 양식시설물이 조기 철거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