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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만난 경제전문가들 “반도체 장기호황 가능…물가 2%대 안착 전망”

최상목 만난 경제전문가들 “반도체 장기호황 가능…물가 2%대 안착 전망”

기사승인 2024. 04. 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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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부총리 "물가 안정 최우선…내수부문 적기 보강"
최상목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만나 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기재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우리 경제가 '균형잡힌 성장,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조속히 진입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열고 "물가 안정에 최우선 주력하는 가운데, 최근 경기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고, 내수 부문 적기 보강, 민생법안 입법 적극 추진 등에 힘쓰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경제 전반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 혁신 생태계 강화,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등 3대 정책과제에 주력하여 잠재성장률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이치뱅크, JP모건, SC제일은행, BNP파리바, SG증권, KB금융, 삼성증권, 한국개발연구원(KDI) 측 거시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가 특히 강점이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우리나라의 수출·투자도 늘어나는 반도체 장기호황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출호조세에 힘입어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당초 정부 전망치(500억 달러)를 대폭 상회(600억~800억 달러)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면서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외국인 자본유입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원화가 하반기에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공급측 압력으로 최근 물가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나, 물가상승세 둔화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면서 "해외투자자들도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근원물가 수준 등을 근거로 우리나라 물가가 2%대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참석자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질서있는 연착륙, 가계부채 비율의 점진적 하향 안정화 등을 철저히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노동시장 유연화, 교육혁신 등 구조개혁의 지속적 추진과 규제개혁 등을 통한 우리경제 전반의 생산성 향상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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