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17년간 잊어버린 78억원짜리 지역난방공사 부지

기사승인 2024. 04. 0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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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동백 택지개발 후 무상귀속 누락
용인특례시청 전경
용인특례시청 전경/홍화표 기자
용인특례시가 잊어버렸던 시 재산인 동백지구 지역난방공사 가압장 부지의 소유권을 돌려받았다.

용인시는 시로 귀속돼야 했지만 누락됐던 2234㎡(약 675평) 넓이의 지역난방공사 동백가압장 부지의 소유권을 17년 만에 이전받아 78억원 상당의 재산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소유권 이전으로 78억원 상당의 재산을 확보한 것은 물론 가압장 시설에 대해 연간 6000만원 상당의 사용료를 징수해 세외수입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기흥구 중동 867번지 일원의 공공공지인 이 부지는 지난 2007년 말 '용인동백지구 준공협약'에 따라 동백지구 택지개발 사업 공사 완료 후 시에 무상귀속되어야 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이 부지가 무상귀속 과정에서 누락됐음을 확인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에 이행을 독촉한 끝에 지난달 12일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

용인시는 2020년 1월 전국 최초로 시유재산발굴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253억원 상당의 시유재산을 발굴, 지난해 '제15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행정안전부 장관상', '공유재산 관리·활용 우수기관', '경기도 세외수입 우수사례 발표회 최우수상' 등을 받으며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시유재산팀에서 발굴한 재산은 축구장 약 52개 크기인 37만600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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