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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화물 견조한 실적…M&A 가시성 ↑”

“대한항공, 여객·화물 견조한 실적…M&A 가시성 ↑”

기사승인 2024. 04. 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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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일본 노선 위주 강세
중국發 이커머스 물량 증가
미래에셋증권은 5일 대한항공의 이번 1분기 견조한 실적을 예상하며, 장거리용 항공기 수급이 호의적인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이번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조2389억원, 영업이익은 5091억원으로 컨센서스(5119억원)를 하회한다고 전망했다.

국제 여객 노선 공급은 전년 대비 33.6% 늘고, 탑승률도 83%로 높은 수준이라고 봤다. 화물은 계절적 영향으로 공급은 전분기 대비 5.2% 늘고, 탑재율은 72%가 된다고 봤다. 영업이익 관련해서는 유가와 환율이 모두 반등했으나, 항공유가는 지속해서 안정세를 유지하는 만큼 비용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객은 동남아, 일본 노선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중국발 이커머스 물량 증가로 화물도 선방한다고 설명했다. 외화 부채가 감소에 따라 달러 순부채 비중도 낮아져 외화환산손실도 줄어든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장거리용 항공기인 B787을 9~10대 도입하는 등 기재를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연합 경쟁 당국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티웨이항공이 유럽 노선을 운영할 수 있도록 티웨이항공에 빌려주는 A330 5대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최근 보잉 인도가 지연되며 하반기부터 787 도입이 본격 가능하다고 봤다.

류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해서도 빠르면 상반기 안에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에 이어 일본, 미주 노선의 경쟁 제한이 완화될 전망이고, 아시아나항공의 화물 사업부 매각 절차도 진행 중이다.

류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현재 주가는 PBR 0.75배로 저점"이라며, "중국 이커머스 물량을 바탕으로 높은 운임 단가를 유지하고 있고, 여객기 공급이 지연돼 여객 단가도 높게 유지돼 M&A 불확실성 제거 시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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